{싸리울타리}
         대통령을 무릎 꿇게 한 현실을 보며

              모든 성도들은 깊은 성찰을 가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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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 오직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행동이었고 기도라면 신실한 행위일뿐입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의 종교적 귄위와 힘을 드러내기 위하여 취한 요구의 결과라고 하면 이것은 정녕 교회 지도자들이 무릎 꿇고 회개할 일입니다. 더구나 이 일은 스쿠크법안 반대 의견 표명 후에 나왔기에 복잡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24일 연세대 백주념 기념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만일 이슬람 펀드에 정부가 동의를 하면 나는 영원히 대통령과 싸우겠다. 대통령을 당선시키려고 기독교인들이 많은 노력을 한 것만큼 (대통령을) 하야시키기 위해 싸우겠다

 자신의 입장이 다르다고 하여도 이런 식으로 접근하여 대통령이나 대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치 대통령과 세상이 자기 손 안에 있는 냥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발언은 결코 영적인 지도자들이 입에 담을 말은 아닙니다. 종교지도자라면 소프트하고 품위 있는 설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사회적 존경과 감화력을 지니게 될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선교적 역량을 가지게 하며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길입니다.

 더구나 최근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을 추모하는 사회의 뜨거운 열기 앞에서 노회한 한 대교회 목회자가 기울어가는 자신의 영향력과 약화된 기독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일게 한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잃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만들 것입니다. 한 특정 목회자의 행동이 전제 목회자와 교회에 악영향을 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미 그런 사회적 반응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판 카놋사의 굴욕"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식의 대사회적 행위들이 예수께서 보이신 섬김과 화해, 십자가의 사랑에 부합하는 것인지 모든 성도들은 깊은 성찰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선으로써 악을 이기십시오. 선은 나약한 후퇴를 뜻하지 않습니다.<>

산마루서신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