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새샘 이경철/ 찰스생각
신년새해를 맞이해 오랜만에 오산리기도처를 찾았다네
이십여 년 전 생명을 걸고 기도하던 기도처라네
일천번제기도 작정철야기도 금식기도 종합이라네
말씀과 함께 매끼 수돗가에서 두 컵씩 물을 먹기로 했다네
무덤을 지나 산꼭대기로 올라가 야간 산기도처를 찾았다네
힘차게 걷던 걸음 점차 무거워지고 날마다 기다시피 올라갔다네
물먹기가 이리도 어려운지 내발로 걸어가 떠먹기가 만만치않다네
그해 엄청난 폭우로 무덤들이 쓸려 내려가고 수돗물도 벌개졌다네
약속 지키려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꿔 달라 기도하며 마셔왔다네
숙소 앞 기도 굴이 소란하여 가보니 장기금식중인 여자목사 세상을 떠났다네
말로 듣던 죽음 목격하니 나도 금식 중에 죽을 수 있구나 죽음이 엄습했다네
모든 곡기를 끊고 몸이 가파르게 쇠해가는 것보다 영적전투가 훨씬 심하다네
환상 중에 거꾸로 휘어진 절벽을 타고 오르다 끝자락에 대롱대롱 매달렸다네
저 밑에선 많은 사람들 수군대고 돕는 대신 무모한 짓 한다며 비방들하네
온몸에 힘이 빠져 추락 직전 하늘에서 벼락같은 주님의 음성 울려 퍼지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이것을 너희가 믿느냐
천하를 진동하는 소리에 모두가 고꾸라지고 내게 엄청난 힘이 주어졌다네
텀블링하듯 절벽을 치고 올라가니 새벽미명 주님 날 위해 기도하고 계셨다네
33일째 온 몸에서 빠질 것 다 빠지고 기진맥진할 때 오병이어기적 보여주셨네
도시락에 생선들과 떡이 채워지고 나누어 주면 자동으로 채워지고 또 채워지네
겉 사람은 날로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강건해 지고 새 힘이 솟아나네
주의 종으로 부르시고 기도시키는데 몇 명의 영혼을 놓고 사역할지 고민되었네
주님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 기도원플래카드 보여주시네
‘4억의 영혼을 주님의 품으로’ 아시아를 향한 선교비전 주시며 선교사로 예비하셨네
2016년 새해 벽두 오산리금식기도원 산상기도처에서 지저스타임즈 필리핀지사장 이경철
(이멜 moses9191@naver.com, 선교홈피 www.pwm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