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얼굴을 드시옵소서!

성현교회 박형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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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르쳐 주신 내용이다(6:26). 인간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우리가 느끼는 것과 팩트가 다를 때가 종종 있다. 비행기를 타고 창공을 나를 때에 느낌은 비행기가 날지 않는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초고속으로 비행중이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느끼는 것은 다르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 할지라도 매일매일 사랑을 느끼지는 못한다. 하나님도 우릴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신다. 그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느낌은 다를 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과 임재는 다른 것이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지만 우리가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할 때가있다. 살다보면 이렇게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서 얼굴을 숨기실 때이다.

 

이와 같은 때가 되면, 우리는 드러누워 있기조차 힘이 든다.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우리에게서 멀리 숨어 버리시는 때이다.

 

프로이드 맥클링이란 사람은 하나님께서 숨으실 때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어느날 아침 눈을 뜨니 모든 영적 느낌이 사라졌다. 기도는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악마를 꾸짖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영적인 행동을 한다. 친구에게 기도를 부탁하거나 ,생각할 있는 모든 죄를 고백하고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다닌다.

 

그리고 금식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영적인 슬럼프가 얼마나 오래갈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며칠? ? 끝은 날까? 나의 기도가 천장에 튕겨서 도로 떨어지는 같다. 절망 속에서 우린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가? 라고 소리친다.

 

이와 같이 가끔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는 것은 자신의 성숙과 변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에 불과하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창공에 떨어뜨리는 것과 같은 과정을 통하여 건강하고 용감한 중의 왕인 독수리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어느새 이미 받은 영성이 바닥을 드러낸 줄도 모르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물이 없는 드럼통에 소리만 요란한 것처럼 우리의 영성은 바닥이 났는지도 모른다. 이때가 하나님께서 얼굴을 돌리시는 때이다. 자신을 돌아보아 자신에게서 바닥난 영성을 알게 하신다.

 

사람은 누구나 영적으로 혹독한 슬럼프를 지나야 비로소 나를 알게 된다. 그리고 (=사역)이나, 형통이나, 축복이나, 승리의 순간보다 그것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바닥난 영성을 경험해 봐야 연약한 믿음의 사람들을 포용하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기도가 안되 봐야 기도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영적을 헤매어 봐야 영적을 연약한 사람들을 끌어안게 된다, 영적 슬럼프가 주는 유익은 의외로 많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관계이며 교제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일을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치게 하시거나, 안되게 하시거나, 사역을 어렵게 하신다. 이유는 우리를 가까이 두고 교제하려 하심이다. 당신이 지금 정말로 주님의 일을 하려고 한다면, 바로 일을 포기할 있어야한다( 주님이 원하신다면). 그것이 된다면 일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다. 어쩌면 자신의 만족을 위함인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앞서갈 때에 우리에서 얼굴을 돌리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일을 좋아할 때에 우리에게서 얼굴을 돌리신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떠난 것은 아니다. 단지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내게서 나온 것은 골라내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사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