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50)
“너희가 너무나 미신적이다”
(행 17:22-31)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부이사장)
성령께서 사도 바울을 아테네로 인도, ‘그들의 상태가 너무도 미신적이다.’ 하며 하나님과 복음 진리를 증거하게 됩니다. 이는 그 당시만 아니라 오늘날에 교회 안에서도 이런 유형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말씀이요 교훈이 됨을 가리킵니다.
첫째로 너희가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고 있다고 했지요. 너희가 너무나 미신적이다. 너희가 너무나 종교성이 많다함은 헬라어 원문으로 ‘데이시 다이모네스테로스’(δεισαιμονηστερος)라 하며 귀신을 두려워 한다는 합성어요. 또 미신적이다(Superstitious)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이 아닌 것, 진리가 아닌 것, 복음과 예수가 아닌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가리킵니다. 기독교인이란 무늬만 있지 실제는 생명이 없는 자들이지요. 지금 전 세계적 New Age 운동의 미신은 물론이요 이상한 교회나 기도원에서 행해지는 말씀이 아닌 꿈ㆍ환상 등을 강조한다든지, 헌금 봉투 들고 예언 기도 하되 기도자의 심령을 따라 말하는 것 등은 모두 진리의 영에 의함이 아닌 미신적인 형태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말씀을 통해서 스스로 계시하십니다. 이 말씀을 믿는 것이 참 신앙이지요. 말씀이 수육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자신의 특별계시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요 그를 알고 믿는 자는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이지요. 이를 엡 1:17에서도 분명히 나타내줍니다.
둘째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에 계시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4절).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고 진리가 있는 곳이 성전이요, 주님이 안 계신 곳은 성전의 건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셋째로 사람의 섬김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25절).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생명, 만물, 구원 등 모든 것을 다 주신 분이요 우리는 이 은혜로 살며 단지 찬송할 뿐입니다(사 43:21). 따라서 하나님은 사람의 것을 받지 아니하십니다.( 마 23:23 십일조도 하나님의 것으로 드려야 열납 됨, 창 4장의 가인도 자신의 소산물을 드리므로 열납치 않으셨고 롬 11:35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려 되돌려 받는 것이 결코 없음을 말씀했습니다.)
넷째로 멀리 떨어져 계신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곧 말씀으로 계시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 입에, 우리 마음에 늘 가까이 계십니다(사 55:6, 신 30:12-14과 롬 10:8).
다섯째로 금ㆍ은은 피조물이요 우리에게 이용물로 주신 것이지 결코 신격이 될 수 없습니다.
여섯째 모든 이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심을 통해 우리에게 속죄 구원의 주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해 주셨으며, 또 일곱 번째로 하나님은 그 아들에게 심판을 위임하셨으니 우리는 늘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 받을 것을 염두에 두며 미신적인 어두움에서 벗어나 회개와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