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진정한 선교사- 백석대학원 선교팀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따라 백석대학교 대학원 단기 선교팀 일행이 지난 29일 새벽 150분 필리핀 클락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백석대학원 단기 선교팀 단장 이상태 교수, 팀장 윤관석 전도사, 음악담당 조옥순 사모, 기도 김인숙 장로, 의료담당 전혜정 전도사, 안희란, 김덕화 전도사 등 7명으로 구성되었다.

 

 승합차가 아직 수리되지 않은 관계로 지친 몸을 이끌고 중고 지프니에 짐을 가득 실은 채 앙겔레스 칼멘빌에 위치한 이경철 선교사 사택으로 향했다
. 새벽 3시가 넘었지만 피곤을 무릅쓰고 이상태 지도교수의 말씀과 백석 선교 팀들의 합심기도로 뜨겁게 도착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드렸다. 아침은 여자 전도사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반찬으로 훌륭한 애찬을 갖고 아침 예배로 또 불을 달구었다. 우리가 먼저 은혜를 받지 않으면 선교지에 나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벽예배는 이상택 교수의 말씀과 윤관석 팀장의 기도인도로 저녁 예배는 이경철선교사의 말씀과 윤관석 팀장의 기도회 인도 하에 선교 팀들을 계속 은혜와 영성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 PAC 국립대학 선교지에서 워쉽센타와 성전건축 현장에서 눈물의 합심기도와 땅 밟기 기도를 통하여 성전 지붕이 속히 덮어지기를 간구하였다.



 대학현장에서
4영리 교제를 가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 팀들은 어설프긴 하지만 영어와 바디랭위지를 구사하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복음을 전했다. 이때 이경철선교사와 친분이 두터운 여교수가 자기 클래스 시간을 내 주면서 반 전체가 4영리를 통해 복음을 듣게 되는 쾌거를 올렸다. 저녁 시간에는 여학생 기숙사를 방문하여 사감과 교제를 나눈 뒤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상태 교수의 설교와 이경철 선교사의 동시통역이 이루어 졌고 학생들은 많은 은혜를 받았다.

 

 점점 늘어나는 학생들과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선교 팀들은 열심히 부채질을 해가며 여학생들의 다리를 공격해 대는 모기들을 쫓느라 여념이 없었다
. 모기에 물리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선교 팀들의 헌신에 성령의 강력한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털털거리며 굉음을 울려대는 트라이 시클(오토바이 옆에 승객용 의자를 설치한 세발 오토바이)에 온몸을 기댄 채 마냥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서로 깔깔대며 오늘 받은 은혜들을 주고받았다.



 Haven
미혼모 케어센타에서는 이상태교수의 말씀을 이경철 선교사의 동시통역이 이루어지고, 윤관석전도사의 간증과 선교 팀들의 수아와 따갈록 찬양을 통하여 70여명의 미혼모들과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각 4팀으로 나누어 한글과 따갈록으로 된 4영리 교제를 가지고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영접 시켰다. 어린 아이들이 사회에서는 별로 대접을 잘 받지 못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 선교 팀들과 함께 해맑은 웃음과 선교 팀들의 재롱 아닌 재롱에 배꼽을 잡으며 말씀과 복음에 심취된 모습을 본다.

저들의 참신한 눈망울 속에 밝은 미래를 볼 수 있고 이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이 전해지고 저들이 진정한 크리스쳔의 삶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하루 날 잡아 수빅 저스틴캠프와 사파리를 거쳐 올롱가포 해수욕장을 들리기로 했다. 도시락을 아침부터 준비하고 모처럼 야유회 기분을 내었다. 쌍용 중고차가 아직도 수리가 되지 않아 중고 지프니를 급히 구해서 타고 다니는데 마치 상전을 모시고 다니는 듯하였다. 수시로 시동이 꺼져 이상태교수와 윤관석 팀장은 단골로 차를 미는 푸시맨이 되어야만 했다. 아무리 유명한 선교학교수이고 BBQ 직장인선교회 훈련강사로 정평이 나있는 팀장이라 할지라도 꿈쩍도 안하는 지프니 앞에서는 푸시맨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 한쪽 눈이 안보여 헤드라이트를 바꾸어 끼고 실내등이 없어 새로 설치하고, 낡은 타이어를 교체를 하고, 또 운전석과 조수석을 수리했다. 워낙 낡은 차량이기에 손을 보아야 할 곳이 많았다.

이날 낡은 지프니를 보면서 바로 나 자신을 보는 듯 했다. 고치고 또 고치고 이만하면 됐다싶었는데 또 고쳐야 하는 현실에, 하나님도 나를 보실 때 얼마나 안타까우셔UT을까 생각해 보니 송구스럽기 그지없었다. 당연히 우리의 화제는 지프니가 되었고 지프니를 통해 우리의 인내심을 키우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는 선교 팀을 보면서 하나님이 앞으로 크게 쓰시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중고 지프니를 끌고 수빅 고속도로를 들어 서야하나 고민이 되고 교수님도 차라리 수빅 일정을 포기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주님을 의지하고 그냥 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비가 너무 들이쳐 이상태교수는 조수석에서 어렵사리 뒷자리로 피신을 해야 했다. 그런데 2분도 채 못 되어 비가 그쳐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모두들 깔깔대며 우리 교수님 2 분을 못 참고 해프닝을 벌였노라, 며 배꼽들을 잡았다. 고속도로 주변에 피나투보 화산과 마그마가 흘러내린 강들의 모습이 너무나 진풍경들이었다.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며 경치 관광을 하고 날이 좀 어둑해져서 올롱가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태풍이 몰아쳐도 수영이 가능할 정도의 천외의 해수욕장에서 우리는 라면을 끊여 먹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벌써 조오련 선수와 같은 미녀들이 대거 해수욕장을 장악했다. 정말 수영실력들이 보통이 아니었다. 올롱가포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닷물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며 물이 짜지 않고 수온이 적당하기에 한 밤중에 수영을 해도 좋은 곳이다. 오랜만에 자연 속에 묻혀 즐거운 휴식 시간을 보냈다.

Tabun 빈민촌에서는 낮에는 각 가정을 아이들과 함께 각 팀으로 나누어 4영리를 가지고 복음을 전했다.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잘 될까 걱정들은 했지만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할 말을 입에 넣어 주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어 디뎠다. 각 팀들을 돌아보니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복음을 4영리를 가지고 잘 전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고 성령님께서 백석대학원 선교 팀들을 강권적으로 붙들고 계심이 느껴졌다
. 선교 팀들과 서로 손을 붙잡고 껴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껏 나누었다. 저녁에는 이상태 교수가 말씀을 이 경철 선교사가 통역을, 김인숙 장로의 간증과 선교 팀의 수아와 찬양이 있었다. 아이들에게예수께로 가면영어찬양 경연대회를 갖게 했고 십계 영화를 상영해 주었는데 장비에 문제가 생겨 소리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만 보고도 많이들 감동을 받았다. 자그마한 선물에도 감사하고 자기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준 선교 팀들에게 벌써 정이 듬뿍 들어 헤어지기가 싫어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주일 오후에 판다카끼 레예스 리조트를 방문했다. 글로벌시대 영성과 인성을 겸비한 엘리트 인재양성을 위해 앙겔레스 인근지역 판다카키 소재 리조트건물(600)을 구입(7,000만원 예산)해 리모델링(3,000만원 예산)하여, 예수마을과 판다카키교회를 세워 체계적이고 우수한 교육자원을 투입하여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영어연수, 영성개발, 푸드아트 테라피, 한글학교, 태권도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복음화에 기틀을 마련케 하소서 기도하는 곳이다. 리조트 건물 주인인 PAC국립대 레예스 교수가 우리들 반갑게 맞아 주었고 시원한 물과 고구마, 망고, 과자 등을 접대해 주었다.

 

모두들 손에 손을 맞잡고 이 건물과 대지가 이경철 선교사의 사역을 위해 쓰임 받게 해 달라고 합심으로 기도했다. 매 시간 시간마다 은혜를 받았고 마지막 날 파송예배 말씀을 통해 이경철선교사는 지프니와 같은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고쳐 써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자며 어려운 가운데 단기 선교를 와준 백석대학원 선교 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명씩 나와 귀한 간증을 나누었고 윤관석전도사는 학자인 교수와 은혜와 영성파인 선교사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느라 힘든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두 분들이 서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돈키호테처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선교사역에 매진하는 이경철선교사에게 기도하는 가운데하나님의 눈물이라는 음성을 들려 주셨다고 하면서 번 아웃 되지 않도록 이제는 육신도 돌보아야 할 때라며 이선교사의 사역을 함께 이끌어갈 동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겠다고 하였다.

이상태교수는 Tabun 빈민촌 어린 영혼들과 미혼모 아이들을 돌아보며 수없이 눈물을 흘렸었다며 단기 선교현장을 회고하면서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부둥켜안고 너무나 아쉬운 작별의 시간, 다음을 기약하며 백석대학원 선교 팀은 떠났다. 어려운 여건과 환경을 극복하고 선교지를 찾아와 많은 선교 물품과 선교비를 후원해 주시고 아낌없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주고 돌아간 모든 이들이 진정한 선교사들이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며 백석대학원 이상태 선교인류학 교수와 선교 팀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계속 선교지를 위하여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2011.2.20 필리핀 팜팡가에서 이경철 선교사(지저스타임즈 필리핀 지사장)
                                    (홈피: www.pwmc.net, 이멜: central9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