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1장 강해*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啓示”(6)

인자가 자기 아버지의 영광으로 자기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사진)장한국 목사(개혁총회 부총회장 주사랑교회 담임)

7절 보라, 그가 구름들과 함께 오시리니,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또한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하여 애곡하리라. 그대로 되리로다. 아멘.

“구름들과 함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입니다. 히 12:1에“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하고 많은 사람들을 구름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계 19:14의“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 탄 그를 따르더라.”했습니다. 흰 세마포를 입은 군대들은 천사가 아니라 순교한 자들이 첫째 부활하여 주님 재림 때 함께 오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을 본문 7절에서“구름들”이라고 지칭한 것이며 주님이 구름들과 함께 오신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앞의 6절의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신 그들이 7절의 구름들로 계속 연결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며”- 신천지의 이만희가 재림 주라고 말합니다. 그가 공중으로 재림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가짜 재림 주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는 땅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곳, 누구라도 다 볼 수 있게 오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를 찌른 자도 볼 것이요, 또한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하여 애곡하리라.”- 2천 년 전 골고다에서 로마 병사가 예수님을 찔렀는데 그 찌른 자들이 본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죽고 흙이 되었습니다. 본문의 “그를 찌른 자”는 예수 재림 때 주님을 찌른 자를 가리킵니다. 우리 교회의 주인인 예수님이 교회에 계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회를 이단이라고 찌르면 곧 예수님을 찌르는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것이 된 우리가 진리를 증거할 때 복음과 진리를 거부하고 정죄·대적으로 우리를 찌르면 곧 예수님을 찌르는 것이 됩니다. 이러한 자들은 예수님 재림 하실 때 이미 배도한 자들이며 이들에 의해 순교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재림 하시는 주님을 직접 볼 것이며 또 찌른 자들이 애곡한다는 것은 재림 주님이 심판 주로 오셔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절되므로 애곡하는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순교 당한 우리는 재림 주와 함께, 곧 구름들과 함께 하늘에서 내려오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혼인잔치에 신부로서 신랑 예수님과 함께 환희의 잔치에 주석(主席)이 되는 것입니다.

8절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 주, 곧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분이 말하노라. 본문의 주어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4절의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시니까 8절도 똑같은 하나님 아버지이신가요? 하나님 아버지가 시작이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는 시작이 없는 영원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나온 아들은 시작이 있습니다.

계 2:8의“스머나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처음과 마지막이요, 죽었으나 살아계신 분이 이 일들을 말씀하시느니라.”하신 이 분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입니다. 계 22:12-13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며, 처음과 마지막이라.”하신 이 분은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입니다. 요1:1“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의“태초”가“시작”입니다. 이“태초”는 언제를 말합니까? 천지창조의“태초”는 아닙니다. 천지창조(창 1:1)의“태초”는 요 1:2-3에 나오는 태초입니다. 요 1:1의“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쓸데없이 쓴 말이 아니라 천지창조 이전의 어느 시작점에 말씀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것을 말씀합니다. 성자 하나님이 아버지로부터 나오셨습니다.

내가 칙령을 선포하리라.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노라.”(시 2:7)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인 성자 하나님을 낳으셨고, 그 시작점이 본문의 “알파”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나오신 태초의 말씀이 무슨 일을 하셨나요? 그 분은 요 1:2-3에 하늘나라도 지으시고 그 후에 물질계 우주도 창조하셨습니다. 태초의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이 본문 1절의“그의 종들”에게 해당이 될까요? “그의 종들”은 영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영을 누가 지었나요? 태초의 말씀이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말씀하신 예수님의 알파(시작)가 우리와 직접 관계가 있습니다.

태초의 말씀이 무슨 이유와 목적으로 여러분들의 영을 만들었나요? 하나님의 생명으로 우리를 낳으신 후 그 생명이 자라가야 하는데 직접 생명을 자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들의 영들을 만드셨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영입니다. 사람이 하는 말도 영입니다. 살리는 영인 말씀으로 우리의 영을 살리고 살찌게 하고 성장시키십니다.

육체는 왜 필요할까요? 영만 있으면 경험(체험)이 안 됩니다. 우리가 지식적(피동적인 지식)으로“하나님은 사랑이시다.”하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이 쪽박이 깨져서 그릇으로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자와 같이, 또 땅에 물을 쏟아 다시 끌어 모을 수 없는 것같이 죄를 짓고 하나님의 진노만을 쌓고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인인 나를 하나님은 특별한 방책을 강구하시어 다시 땅에 쏟아진 물을 끌어 모아 담는 분으로 용서하시고 세우셔서 오늘의 내가 되게 하신 분입니다. 사도 바루도 로마서 9장에서 이와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몸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을 몸만 경험할까요? 몸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면 영이 압니다. 영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만큼 부요해지고 성숙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또“나는 오메가요”는 끝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위임하신 심판으로 끝을 맺는 것이 오메가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 낳은바 된 아들의 영을 창조하시고 예수님이 살리는 영이 되셔서 우리의 영을 살리셨습니다. 살리심 받은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뜻대로 합당하게 되어졌으면 상을 받는 것이고 그렇게 안 되어졌으면 안 된 만큼 상이 없고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심판입니다. 특히 계시록에 나오는 장차 될 예언의 사건과 관련된 것들이 주님의 오메가 역사에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판을 부정적인 측면으로 크게 의미를 두면 안 됩니다. 지옥이나 천국을 보내기 위한 심판이 아니라 상을 주기 위해서 심판하시는 것이므로 좋은 의미입니다. 심판 때 상을 받는 것은 계 1:1의 “그의 종들”이 주 재림 때 영광을 받는 것을 말하고 이것이 끝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별도로 장자의 분깃을 더 주십니다. 이 장자의 분깃은 주 재림 후 이 땅에서 천년 동안 부활의 몸으로서 살 수 있게 하신 복을 말합니다. 이 세상에 속한 교회들이 이것을 전혀 눈치 재치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잘 믿어서 순교한 자들은 주 재림 때 첫째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또 한 번 이 땅에서 멋지게 살게 합니다. 이 부분이 굉장한 비밀입니다.

이 비밀을 아는 기독교인들이 전 세계에 너무나도 적다고 봅니다. 우리들 중에 이 비밀을 제대로 깨닫고 믿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이 비밀을 깨닫고 믿는 여러분이 된다면 기상천외의 복을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할렐루야!

모든 사람들이 인생은 한 번 왔다 가면 끝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또 하나가 있는데 곧 내세상(來世上)입니다. 내세상(來世上)에 대한 비밀이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주 재림 후 세워질 그리스도의 왕국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이 아버지로부터 나올 때부터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하신 모든 공생애의 일들이“그의 종들”에게 똑같이 해당되고 있습니다. 또“그의 종들”에게 구원의 완성을 끝내고 순교자 영광을 입혀주는 상급심판하시는 분이 주님이 되시므로 주님이 오메가 이십니다.

예수님이“주, 곧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은 앞 구절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 역사하시는 아버지를 또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몸을 입고 이 땅에서 구원의 과정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가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삶입니다. 구약의“여호와”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성자 예수님이 마리아를 통해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그 분은 속죄구원을 이루시고 승천하신 후 성령으로 우리 안에 와 계십니다. 지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구원이 다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