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은보 옥한흠 목사의 입관예배 
            이동원 목사“옥한흠 목사는 한국교회의 등대지기셨다”

 2일 오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은보 옥한흠 목사의 입관예배가 3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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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관예배에 기도하는 손봉호 장로. ?사랑의교회 SRC

   사랑의교회 5천여 성도 인터넷 생중계로 함께 예배

 입관예배는 한국기독교목회자ㆍ사랑의교회 장으로 오정현 목사가 순서를 인도했다. 손봉호 장로의 기도 후에는‘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옥 목사님’이라는 제목으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처음 옥 목사님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한참 동안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바로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옥 목사님은 이 땅의 등대지기셨으며, 한국교회의 등대지기셨다”면서“이제 그는 가장 그답게 한 줄기 깨끗한 빛을 남기고 우리를 떠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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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한흠 목사 입관예배에서 설교하는 이동원 목사?사랑의교회 SRC

축도를 맡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사랑의교회 성도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옥한흠 목사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있다”면서“한국 교회를 위해 주님 곁에서 직접 아버지께 아뢰어 줄 것이다”라고 기도했다.

이날 입관예배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고, 특히 사랑의교회에서는 5천여 명이 함께 모여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임관예배를 함께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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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사에 이어 축도하는 김삼환 목사 ?사랑의교회 SRC

 다음은 이동원 목사의 입관예배 설교 중 일부 발췌내용이다.

 한번은 목사님께서 작은 교회 다녀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작은 교회라도 제자훈련 하니까 보람 있는 것 같아. 중요한 것은 사람을 세우는 일이야. 나름대로 그 목회에 보람이 있는 것을 봤어”라며 기뻐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여행도 오락도 운동도 외면하시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그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의 사랑 받는 겸손한 목회자가 되셨습니다. “가서 제자삼으라”는 이 한 소명에 순종하시기 위해서 그는 모든 고난을 기쁘게 감당하신 것입니다.

또 그는 골로새서 1장에서 목회의 가장 중요한 청사진과 비전을 얻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마지막 구절인 29절(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에서 힘을 다한다는 말은 힘이 소진할 때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옥 목사님은 바울처럼 온 힘을 다해 소진해서 그렇게 영혼을 세우시고 사람을 세우시는 일에 그의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저는 골로새서에 나오는 바울처럼 치열하게 삶 속에 붙들고 사신 기독교 역사 속에 아름다운 리더가 바로 옥 목사님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옥 목사님을 보고 하나님은 “내 마음에 합한 자여”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목사님의 소식을 듣고 저는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옥 목사님을 불러간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리고 옥 목사님이 부러워졌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비로소 드릴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찬양이 부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도하지 않은 노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등대지기’의 노랫말이었습니다.

얼마 전 읽은 글에 의하면 이 노래가 본래는 19세기 찬송가 곡이었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옥 목사님은 이 땅의 등대지기셨으며, 한국교회의 등대지기셨습니다.

낮마다 밤마다 기도하셨고 강단에 설 때마다 외치셨습니다.“한국 교회가 깨어야 합니다.”그리고 그는 그 사명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옥 목사님답게 깨끗하게 그는 한 줄기 빛을 남기고 우리를 떠나셨습니다. 그는 이제 소명을 이루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기에 우리는 이제 누가 이 시대의 밤바다를 비출 것인가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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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관예배를 인도하는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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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관예배에 참석하여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 ?사랑의교회 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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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관예배에 찬양하는 포에버 찬양대 ?사랑의교회 SRC


                                   ▲조문하는 성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