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실행위 앞두고 모 교단 총무 주도로 총무들 소집, 그리고 돈 봉투 돌아

          이후 2시 열린 한기총 실행위 전쟁터로....
          개혁에 나선 한기총 막는 이유 무엇인지 철저 한 조사가...

 한기총 실행위를 앞두고 종로 5가 삼정식당에서 총무들에게 금품이 전달되어 교계에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지난 20일 종로 5가 연합회관에서 개최한 한기총 실행위를 앞두고 모 대형 교단 총무가 한기총 소속 교단 실행위 총무들을 소집 하여 금품을 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총무들 모임은 종로 5가 삼정이라는 한정식 집에서 실시되었으며 문제는 2시에 개최되는 한기총 실행위를 앞두고 12시에 모인 것이라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모임에 한기총 소속 총무외 타 교단 목회자 두 명과 모출판사 여대표가 참석 한가운데 20만원이 든 돈 봉투가 돌려 졌으며 모임 주최는 모 대형교단의 A총무가 소집하고 다른 교단 B목사가 2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으며 돈 봉투는 이날 참석한 또 다른 C목회자 교회 헌금 봉투에 담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시 개최된 한기총 실행위는 전쟁터로 변했다.
 제21-2차 실행위원회는 WEA(세계복음연맹) 총회 유치 등 그간 진행된 사업을 비롯,이미 지난 실행위에서 통과 된 운영세칙과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 되는 자리지만 일부 실행위들은 조직적으로 반대에 나서 실행위 자체를 무산 시켜 버리려고 했다. 본래 한기총은 이번 회기 들어 이광선 대표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정관·운영세칙·선거관리규정 등‘3대 개혁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이‘3대 개혁안’은 지난 6월 11일 실행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이후 임시총회에서 정관은 부결됐다. 단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 개정안의 경우 실행위원회 결의로 발효된다는 법 조문에 근거해 이미 통과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모법인 정관이 개정되지 않았으므로,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 개정안 중 정관과 상충되는 내용은 수정 혹은 삭제하자는 것이 지난 임시총회의 결론이었다.

 따라서 이날 실행위에서는 ▲회원자격을 회원가입자격으로 바꾸는 것 ▲비서실장은 대표회장이 임명하도록 하는 것 ▲사무처 직원의 정년과 관련 비상근일 경우 70세까지 연장하는 것 등 외에는 원안대로 복귀한 개정안이 보고됐다. 하지만 몇몇 실행위원들이 모법인 정관이 부결됐으므로 선거관리규정과 운영세칙 역시 원안 그대로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또다시 한기총을 소용돌이로 몰아갔다. 그러나 한 실행위가 진행발언에 나서 오늘은 원안대로 받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다시 정식 절차를 거쳐 논의하자는 발언과 함께 폐회하기로 동의를 구해 이광선 목사는 폐회를 선언하고 최성규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총무들은 미리 준비한 18명의 명단을 앞세워 현 대표회장 이광선목사와 서기 문원순 목사에 대하여 불신임을 냈다.
불신임을 낸 이유는 교단 가입과 관련해서 200개의 교회가 안되는 교단을 한기총에서 쫒아내기 위한 술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불신임안은 공식절차가 아니라 부결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또 이들의 주장과 달리 대표회장이 분명한 목적을 말하고 있어 자동적으로 불신임안이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이광선 목사는“어떻게 한기총에 현재 가입되어 있는 교단을 교회 수 200개가 안된다고 쫒아 낼 수 있는 가라”고 말하고“교단이 작든 크든 지금까지 한기총에서 한 교단의 대표로서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대표회장은“교회수 200개라고 정한 기준은 앞으로 가입하는 교단에 대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계 일각에서는 불신임에 대하여 총무들이 명단을 미리 준비해온 점과 총무가 아닌 특히 현재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는 다른 교단의 목회자가 참석하여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점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삼는 것인지 철저한 조사를 하여 더 이상 한국교회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