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듯 쏟아지는 포화 속을 울부짖으며 달리던 60년 전 한국전쟁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았다”33개월 동안 포로생활, 640명 중 120명만 살아남았다. 그때 뿌려진 동료들의 피가 이 나라를 지켰다. 눈시울을 적신 엘리스 알렌(90)웅,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한.미 참전용사를 초청 만찬을 배풀고 있다.  

 6.25 제60주년 한.미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한국전쟁 상기 및 평화기도회가 지난 24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스티븐스 주한미대사와 맥스웬 미 참전용사회 회장 등의 미국 측 인사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김영진, 황우여, 우제창, 이춘식 국회의원과 박성철 국가조찬기도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기도회는 새에덴교회 4천여명의 성도들이 기립 박수를 하는 가운데 한.미 양국기의 입장에 이어 한.미 참전용사와 가족 2백여 명이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1부 예배는 진교륜 박사의 사회로, 우제창 의원의 대표기도가 있은 후 소강석 목사가‘피로 맺은 우호 언약’(출24:6-8)을 제목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에덴교회 한.미 참전용사를 초청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소 목사는“성경은 구약에서는 짐승의 피,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맺어졌다”고 소개하면서 한.미 관계 또한 6.25 전쟁 때 피로 맺어진 혈맹관계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또한 소 목사는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투철한 국가관과 확고한 안보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새에덴교회가 4년째 참전용사 초정행사를 해오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함과 아울러 한미우호증진의 길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한.미 참전용사를 초청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고 있다  

 이어 황우여 의원과 박성철 회장의 대통령과 나라와 민족, 평화통일, 한미우호증진과 참전용사들을 위해 특별기도가 있었으며, 이어진 2부 순서는 새에덴교회 이재준 집사와 이태원 집사(명지대교수)가 한미 양국의 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특별히 한국 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춘식 의원이, 미국 측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스티븐스 주한미대사가 대독하였는데, 양국의 대통령들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스티븐스 주한미대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격려사를 동시에 전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븐스 대사는“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피로 맺은 동맹을 기리고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모였다”며“우리 자녀들은 6·25 전쟁을 아주 오래된 역사로 알고 역사책에서 배울지 모르겠지만, 무려 3년간의 치열한 전쟁 가운데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이들이 있었음을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생생히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동맹이 이제 환갑(60주년)을 맞았으니 양국 관계는 더 새로워질 것”이라며“미국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인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한나라당)은“참전용사들 덕분에 우리나라에 자유와 평화가 찾아왔고 경제대국을 이루는 한편 특히 기독교가 크게 발전해 세계에서 두번째 가는 선교국 대국이 됐다”면서“우리나라 모든 국민은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한편 김형오 전 국회의장(한나라당)과 김영진 의원(민주당)이 격려사와 기념사를,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축사를, 맥스웬 미 재향군인회장과 세릴 모어 참전용사 가족 대표가 답사를 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한.미 참전용사를 초청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고 있다.  
 
 한편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6.25 전쟁 시 산화한 동지들에게 헌화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새에덴교회 미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 행사는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 서울타워·삼성전자 견학, 대구 2군사령부 방문 등의 일정을 24일까지 소화했다. 또한 25일부터는 정부 주관 6·25 전쟁 60주년 기념식 참석, 판문점 견학, 경복궁 관람, 26일에는 양화진 순교자기념관 등을 방문한 후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특히 6.25 60주년을 맞아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초청인 중에는 아들과 손녀와 함께 방한한 참전용사 아트 클락(80)옹은“나 역시 60여 년 동안 이 땅을 그리며 살아왔다”고 말하고 “기독교 신앙을 갖고 크게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내 마음에 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비 오듯 쏟아지는 포화 속을 울부짖으며 달리던 60년 전 한국전쟁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았다”는 미국인 엘리스 알렌(90)옹은 깊은 감회에 젖었다. 그는 당시 중공군에 붙잡혀 33개월 동안 포로생활을 했고, 당시 640명 중 120명만 살아남았다면서 그때 뿌려진 동료들의 피가 이 나라를 지켰다. 며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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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한.미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