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여의도, 임시총회 열고 헌법 고쳐 ‘문 활짝’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이하 기하성여의도)가 임시총회를 개최, 교단가입의 걸림돌로 지적되던 헌법조항을 개정하고 교단 문을 활짝 열었다.

▲9일 기하성여의도 임시총회에서 이영훈 총회장이 개회선언 후 의사봉을 두르리고 있다.?뉴스미션

‘교단 가입의 걸림돌’ 헌법 조항 개정

기하성여의도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제59차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358명(목사 298명, 장로 60명)의 대의원 중 회의에 참석한 311명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헌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헌법 개정의 핵심 사안은 ‘교단 가입의 걸림돌 제거’였다. △총회장ㆍ부총회장, 지방회장 자격 관련 ‘출석 하한선(성인출석 3천명 및 3백명)’ 폐지 △교단 가입 시 교회 재산 재단 편입 조항 삭제 등이 그것이다.

이는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넷으로 나뉜 기하성 교단을 여의도를 중심으로 ‘연합해서 하나’ 되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 하겠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 중심한 ‘연합’만 있을 뿐”

이와 관련 이영훈 총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은 개회예배 설교와 회의 진행 중 발언에서 ‘통합’이라는 용어 사용을 경계하며 ‘연합’이라는 용어를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훈 목사는 “물리적이거나 강압적인 힘에 의한 통합 추진은 그 과정에서 지분이나 자리 등의 문제를 발생시켜 갈등을 야기한다”며 “분명히 말하건대 교단 간 통합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 목사는 이어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교단 통합이 아닌 성령운동, 특히 조용기 목사의 성령사역에 동의하는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성령운동을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단 명칭, ‘여의도순복음’ 떼고 그냥 ‘기하성’으로

이를 위해 기하성여의도는 교단의 명칭도 이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에서 외부의 혼돈을 막기 위해 붙였던 괄호(여의도순복음)를 떼어 내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로 정식 등록했음을 이날 보고했다.

나아가 기하성여의도는 타 교단에서 편입해오는 목회자를 위한 ‘편목제도’를 부활시켰다. 교단 통합의 차원을 넘어 성령운동에 동의하는 교회나 목회자 누구나 함께하는 ‘성령운동 대연합’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에 최길학 총무는 광고에서 “다음달 13일 오후 3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진행되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연합과 화합을 위한 기도회’에는 소속교단과 상관없이 참가 희망하는 모든 이들의 참여를 허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주요 내용을 띄운 화면?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