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 정권의 합동사기극 운운 망발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기자회견
북한의 위장평화 선전에 철저하게 활용되고 있는 한상렬 목사


1. 한상렬 목사의 평양기자회견

지난 6월 12일 정부 승인 없이 무단 입북한 한상렬 목사가 같은 달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개탄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상렬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하며“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며, 천안함 사건이“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며 망언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북한에 대해서는“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며“이번에도 전쟁 위기감 속에서 평화 의지가 분명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한 목사는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으로 빚어진 남북긴장의 책임을 엉뚱하게 우리에게 돌리는 북한의 위장평화 선전에 철저하게 활용되고 있다. 개인 영웅 주의적 주장이 목사라는 직함 때문에 한국교회의 입장인 것처럼 오도되고, <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희석되어지는 것을 극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목사의 소속 교단에서는 묵인하고 동조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법에 따라 한 목사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2. 북한인권과 식량보내기

 북한 공산정권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의 탈을 쓰고 주민을 죽이고 죽게 하는 양심이 마비된 정치적 사교집단으로서, 핵개발과 선군정치에만 몰입해왔다. 결국 북한 주민들은 한국전쟁 후 60년 동안 처참한 인권 상황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에는 이를 면하고자 탈북 했다가 인신매매나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고아들이 약 3천명에 이른다.

북한 공산정권에 의해 갇히고 굶주리고 맞고 찢기고 병들고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절규하는 소리, 피의 소리에 땅이 통곡하고 하늘이 탄식하는데, 이 소리를 듣고도 침묵하는 것은 자유인의 양심도 신앙인의 양심도 아니다. 이 신음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외치는 행동이 시대의 양심이다.

한기총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 4-5일에‘북한인권대회’를 개최하여 통곡 기도를 하면서 북한의 종말적인 인권 상황을 인류 양심과 자유세계에 두려움 없이 널리 알릴 것이다. 북한인권법은 물론이고 3천여명의 고아들을 국내로 입양할 수 있는 법을 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다. 또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식량보내기운동’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3. WEA 총회 유치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에 있는 WEA(세계복음주의연맹) 본부를 방문하여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여기서 작년 12월부터 진행되어 온 합의 과제들이 검토되었고 재확인했다. WEA는 이 논의 및 합의 결과를 가지고 별도의 회의를 가진 후에 흔쾌히 대한민국 서울 개최를 승인하고, 10일에 이를 공식 발표했다.

한기총은 2009년 6월 9일에 WEA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11월 5일에 2014년 총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기총이 가입 13개월 만에 WEA의 총회를 유치한 것은 한기총 21년 역사 이래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는 가장 빛나는 쾌거이다. 금년 연말부터는 WEA 준비위와 한기총 준비위가 실무협의를 갖기 시작할 것이다.

WEA는 세계 7개 지역에 128개국의 복음주의연맹과 104개 단체를 구성되어 있다. 2013년의 WCC 총회가‘기독교 올림픽’이라면, 2014년의 WEA 총회는 ‘기독교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두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명실상부하게 세계교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한국교회 8.15 대성회

불과 20일 남짓 남았다. 8월 15일 오후 4시에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지방과 해외 등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100만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계 언론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