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0일 특별기도회 갖고 성명서 발표
                UN공원 헌화하고, 보훈병원 전상자도 위문


   6.25전쟁 발발 제60주년을 상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복음통일을 염원하는 한기총의 특별행사들이 이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6월 20일(주일) 오후 연세중앙교회에서 <제60주년 6.25상기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북한에 사죄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손인웅 목사(사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송원석 장로(부회장)의 기도와 문원순 목사(서기)의 성경복독으로 이광선 목사(대표회장)가 ‘한민족의 회복’(예레미야 33:1-9)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북한과 우리는 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인해 반신불수 같이 됐다”며 “북한을 고치고 살리는 복음통일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영 목사(부회장)가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박홍자 장로(부회장)가 ‘6.25참전 전상자를 위하여’, 고창곤 목사(이대위원장)가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윤석전 목사(부회장·연세중앙교회)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운태 목사(총무)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에 앞서 6월 18일(금)에는 한기총 임역원들과 국제위원회(위원장 오치용 목사)가 부산UN기념공원을 찾아 그곳에 안장된 UN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헌화했다.

오는 6월 23일(수)에는 서울보훈병원(둔촌동 소재)을 방문하여 입원중인 전상자와 국가유공자를 위문할 예정이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이광선 목사)은 6월 22일(화)에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동 소재)에서 열리는 6.25전쟁 60주년 평화기도회에 참석하여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성 명 서

6.25 전쟁 제60년을 맞이하여

2010년은 6.25 발발 60주년이 될 뿐만 아니라 경술국치 100년에 8.15 65주년, 4.19 50주년과 5.18 민주항쟁 30주년 등 우리민족의 격동과 고난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해이다.

1천회에 가까운 외세의 침략을 이겨낸 우리 민족이지만 북한에 의해 저질러진 동족상잔이었던 6.25의 상처는 너무나도 컸고 지금도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긴장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산가족들의 한 맺힌 아픔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으며,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송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60년간 온갖 무력도발과 만행을 저지르고도 발뺌을 일삼아 왔으며, 특히 최근에는 핵개발과 더불어 천안함을 폭침하고 또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위협마저 서슴치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6.25 전쟁으로 초토화된 땅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금년 11월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세계를 이끌어가는 의장국으로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땀 흘려 일한 우리 국민의 노력의 대가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를 달려온 UN과 우방의 피흘린 젊은이들이 있었다. 밤이슬을 맞고 새벽을 깨우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축복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적화야욕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는 북한의 거듭되는 전쟁 위협 앞에 우리 정부는 북한에 천암함 폭침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정부는 6.25와 천안함 폭침의 뼈아픈 교훈을 되새겨,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여 우방들과 함께 피 흘려 지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토방위를 공고히 하라.

1. 북한은 6.25를 일으키고 지난 60년간 도발과 만행을 저질러 온 것과 핵개발 및 천안함 폭침에 대해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 앞에 즉각 사죄하고,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즉각 송환하라.

1. 한국교회는 6.25를 통해 섭리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UN과 우방들에게 입은 은혜를 상기하여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며, 탄압받는 북한동포의 인권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자.

 

2010. 6. 20.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 광 선 목사 외
제60주년 6.25 상기 한국교회특별기도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