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큰별 졌다”옥한흠 목사 애도물결

            2일 오전 43분 사랑의교회 원로 옥한흠 목사(72세) 잠들다
       옥 목사는 2006년 6월 폐암수술…8일 새벽 폐렴으로 중환자실 치료 받아와

 평생을 제자훈련과 교회 갱신 운동에 헌신하면서 한국교회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가 2일 아침 하나님의 부름을 입고 잠들었다.

사랑의교회 원로 옥한흠 원로 목사가 2일 오전 8시 43분 72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것이다.

옥 목사는 지난 06년 6월 폐암수술을 닫은 뒤 항암 치료를 받아 오던 중 지난달 8일 새벽 폐렴으로 인한 고열과 호홉곤란 증세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순 사모와 성호, 승훈, 성수 등 3남이 있다.

발인예배는 9월 6일(월) 오전 11시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날 장례는 한국기독교목회자, 사랑의교회 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 오정현 목사를 중심으로, 서정배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홍절길, 하용조, 이동원, 손인웅, 김삼환, 김경원, 최홍준 목사 등 8명의 목회자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주관한다.

현재 사랑의교회는 장례위원 구성을 위해 긴급 모임을 갖고 소천 소식을 교인들에게 알리는 등 장례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고 옥한흠 목사는 1978년 서울 강남에 사랑의교회를 개척해 제자훈련을 통한 평신도 지도자들을 배출해왔으며, 8·90년대 복음주의 운동을 이끌었던 홍정길, 하용조, 이동원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의 부흥과 갱신을 주도해 왔다.

옥 목사는 또, 1996년 예장합동총회 내 목회자 갱신 그룹인‘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를 창립해 교회의 자정 능력 회복에 힘써왔다. 또한 옥 목사는 정년을 5년 남겨 놓은 지난 2003년 오정현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주고 조기은퇴하면서 세습논란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세대 교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