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교수“한반도 평화통일 절실 북한 민주화의 힘써야”

 북한의 민주화가 남북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서울 강변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발표회에서다.

 
               ▲한복협 월례회가 10일 서울 강변교회에서 열렸다.

 손봉호“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과 북 민주화에 힘써야”
 한국교회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발제자들은‘평화를 지켜가야 한다’는 공통된 전제에 의견을 같이하며, 평화를 지켜갈 수 있는 다양한 견해를 피력했다. 손봉호 교수(전 동덕여대 총장)는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북한의 민주화를 제시했다.

 손 교수는“최근‘민주주의 국가 간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미국과 독일, 프랑스와 영국, 한국과 일본은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남한과 북한, 일본과 북한, 일본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의롭든 의롭지 않든 어떤 전쟁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임무”라며“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남북 전쟁이라면, 우리는 남한과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화“평화는 전쟁의 부재보다 더 적극적인 것”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는 전쟁의 부재라는 소극적 차원의 평화를 뛰어 넘어 적극적 차원의‘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해 갈 것을 제안했다.

 박 목사는“칸트가 말하는 사회와 국가의 민주화, 경제적인 협력과 연대, 국제기구에의 공동참여를 기본으로 사랑과 환경생명의 원리를 더해야 한다”며“사랑의 원리는 오늘의 언어로‘인도주의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현실적으로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일에 있어서 인도주의적 교류와 협력이 중요한 요소임을 모두 알고 있다”며“쌀이 북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는 평화세대 양성을 통한 평화통일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법임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오는 2015이면 국토가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며“앞으로 몇년 간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평화 통일 대회와 WCC 총회 개최, WEA 총회 개최 등의 행사를 통해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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