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목사(사진) kimkh@amennews.com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예수께서 이 세상에 왜 오셨는지 설명하신다. 죽어서 천국 가게 하는 것만을 위해서 오지 않았다는 말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이 땅에서도 삶이 잘되게 하려고 오셨다고 한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면 그 넉넉함이 일상에서도 펼쳐져야 한다.

신자는 누구나 이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것은 분명히 믿는가? 그렇다면 덧붙여서 자신이 풍성한 삶을 살 권리뿐 아니라 능력도 받았다고 믿는가? 천국의 확신처럼 말이다. 풍성한 삶은 마음만 그런 게 아니다. 모든 면에서 그래야 한다. 가난해서 자신의 품위도 유지하기 어렵다면 풍성한 삶이 아니다.

그러한 풍성한 삶의 실천을 위해 오늘 사도는 명령하신다. 이대로 하면 누구나 그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누구는 기뻐하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그게 안 되는데. 또한 무조건 기뻐만 하면 무슨 수가 일어나는가? 그것은 여기 “주 안에서”라는 단어가 보장해준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
“주 안에 있다”고 한다면 예수의 능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가 나를 위해 하신 일들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다. 나의 죄와 그로부터 오는 모든 형벌을 다 가져갔다. 그리고 내 안에 들어와 나와 한 몸이 되셨다. 그러기에 그가 하신 말씀은 나에게 분명히 적용된다. 또한 그대로 이행해 달라고 요구할 권한이 있다.

 바울 말씀의 의미는 이렇다. “예수께서 약속하신 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어졌다. 천국과 함께 풍성한 삶은 주어졌다. 그것이 경험되도록 마음을 열라. 그 말씀을 믿고 항상 어떤 상황에서나 기뻐하라. 분명히 예수의 생명은 기뻐할 능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기뻐함으로 그 생명력은 발휘되리라. 삶의 모든 면을 풍성케 하리라.”

  그러나 신자라고 모두 풍성한 것은 아니다. 가난한 신자도 있고 잘 사는 신자도 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이도 있는가 하면 아주 힘들게 사는 이들도 있다. 어떤 분은 매사에 건강한데 어떤 분은 몸이 병들어있고 어떤 분은 몸이 약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다. 하나님이 사람을 가리시나? 각자 그릇이 있고 운명이 있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복은 항상 넘쳐난다. 지금 그 놀라운 은혜가 보이지 않는가?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 하늘의 영광 속에 생명이 넘친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모든 병이 사라지고 건강이 솟아난다. 세상 문제 돈 문제 해결할 능력은 없는가? 그런 건 아무 것도 아니다. 여기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게 있다.

  그런데도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면 얼마나 속상한가! 예수 옆에 앉아서 그의 음성을 듣고 손을 잡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세상 짐에 눌려 있는 것과 같다. 당시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래야할까? 영의 음성에 마음을 열어보라. 당신은 주 안에 있다. 기뻐하고 감사하라. 하늘의 행복을 뜨겁게 느껴보라.

  신자는 언제나 하늘 복에 둘러싸여 있다. 그렇게 쏟아지는 복을 왜 못 느끼나? 그 엄청난 복이 쏟아져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가 막혀서 그렇다. 하나님의 복은 언제나 풍성하게 부어지고 있다. 그러나 죄인은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하나님의 것은 죄인에게 해당 안 된다.

  신자들에게만 법적으로 그것이 허용된다. 그래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것이다. 참된 기쁨은 신자만이 가지는 특권이요 축복을 거두는 문이다. 문을 열라. 기뻐하라. 기쁨의 능력은 분명히 우리 속에 있다. 이 명령을 실천하면서 모든 것은 가능하게 된다. 신비한 힘이 주어진다. 그러므로 항상, 어느 상황에서나 기뻐해야 한다.

  경험은 반복된다
 삶은 천차만별의 가능성을 쏟아 붓는다. 너무 정보와 기회가 넘쳐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전에 하던 것을 선택한다. 아침에 차 몰고 나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늘 가던 길로 들어선다. 다른 쪽으로 가리라 마음먹었어도 잊고 어느새 늘 하던 대로 간다. 또한 모르는 길을 가려면 불안하다. 이처럼 습관은 집요하다.

  삶의 길은 더욱 그렇다. 수천가지의 경험을 선택할 수 있어도 습관적으로 경험을 따라 생각한다. 결혼하고 싶던 상대를 친구가 채가는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도 그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한 번 더 경험하고 나면 아예 인생 전체를 그렇게 믿어버린다. “뭐든지 좋은 것은 내게 오지 않아. 될 듯 하다가 남들이 가져가지.”

  참으로 경험은 반복된다. 어떤 경험이건 그것이 강하게 입력이 되어 세상을 그렇게 보게 한다. 그리고 장차 올 일도 그렇게 기대하게 한다. 그래서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나이가 많은 이들은 경험이 많을까? 그렇지 않다. 오랜 동안 같은 경험만 반복하고 살았다고 보면 된다. 자기 관점대로 상황을 맞이하니까 같은 경험만 온다.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만 경험한다. 그것이 자신의 삶이다. 잘 사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혹시 돈이 생겨도 금세 다시 전처럼 되고 만다. 이상하게 돈을 쓰고 낭비한다. 가난이 훨씬 익숙하니까. 힘들게 살아온 사람은 앞으로도 힘든 일이 올 것을 기대한다. 사는 게 재미가 없는 분들은 그런 경험만 한 것이다.

  “너무 가혹한 말씀입니다. 저런 지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저런 못된 남편과 살아보세요. 이게 모두 내 잘못이란 말인가요?” “제 입장을 몰라서 그럽니다. 저는 몸도 약하고 돈도 없어요. 부모도 제게 아무 것도 해주지 않았어요. 저는 희생자입니다.” 그러면 계속 그렇게 살려는가? “제 처지가 그렇단 말이지요.”

  그렇게 경험을 강조한다면 그 상태는 계속된다. 원치 않는 경험은 어떤 것이건 무조건 거부하라. 지금 당하고 있어도 최대한 좋게 생각해 좋게 경험하라. 예수 안에 있으면 전혀 새로운 존재이다. 새사람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경험을 주장하고 만들라. 강하고 큰 사람으로 상황을 경험하라.

  아무리 그래도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몸이 아프고 여전히 속이 상할 것이다. 그래도 악한 경험을 거부하라. 주안에서 기뻐하며 그 경험을 좋게 해석하라. 단 번에 안 되면 며칠이라도 그리하라. 그러다보면 어느새 달라진 자신을 발견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대로 해서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모든 경험을 축복으로 만들라
 내 이름은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었다. 천국은 내 것이다. 성령은 내 안에서 나의 삶에 능력을 공급하고 계시다. 예수는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신다. 나는 기뻐할 힘이 있다. 현재 경험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사도가 말씀하시는 것이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다시 말하노니 무조건 기뻐하라.”

  그대로 따르면 모든 게 달라진다. 기쁜 사람은 다 풀어진 라면도 진수성찬처럼 경험한다. 또한 그러한 경험은 참된 진수성찬을 불러온다. 어떤 사람은 진수성찬 앞에서 불평한다. 그는 항상 맛없는 음식을 경험한다. 좋은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실제로 나쁜 경험은 또 다른 나쁜 경험을 가져다준다. 사는 게 도무지 재미가 없다.

  힘든 일이 생기고 욕먹고 억울한 일 당해도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좋게 느끼라. 어떻게 그러냐고? 사도는 말한다. “나는 비천한 데도 처할 줄 알고 풍부에도 처할 줄 안다.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신자는 예수와 한 몸이다. 마음먹고 연습하면 힘이 공급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사도의 당당한 선언이다. 예수 안에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 낼 수 있다. 언제나 이기는 사람처럼 삶을 경험하라. 항상 행복한 사람으로 삶을 누리라. 상황이 어떻건 경험을 가장 좋게 만들라. 그러면 실생활이 거기 맞추어 내 앞에 펼쳐진다. 할수록 가속도가 붙는다.

  언제건 어떤 상황이건 자신을 절대로 실패자나 희생자로 말하지 말라. 속았다거나 당했다고도 말하지 말라. 아픔도 감사로 받고 억울함도 하나님께 돌리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 늘 소망 속에 주 안에서 지배자요 성공자로 상황을 경험해야 한다. 그 문을 여는 게 항상 기뻐하는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쁨과 감동부터 깨우라.

  그것이 신기한 힘을 공급한다. 돈도 도움도 온다. 신자는 죽는 순간까지 행복할 수 있다. 주 안에서 자신을 성공자요 승리자로 경험하라. 영원한 소망을 가진 자로 작은 일에도 기뻐하고 행복한 자로 경험하라. 결심하라. 나는 기뻐하리라. 언제나 감격하리라. 그렇게 주위에 지금 넘치는 축복을 현실로 불러오라.

교회와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