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43)

베드로가 처형될 전날 밤에 잠잘

(12:1-17)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개혁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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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 왕이 사도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이를 기뻐하는 유대인들을 보며 사도 베드로도 죽이려 이스터 이튿날 죽이고자 투옥시켰습니다. 이는 헤롯 왕이 종말의 적그리스도의 모형이며 여기 사도 죽이기를 기뻐하는 유대인들은 종말 음녀 배도 교회의 모형이라고 봅니다. 여기 이스터도 하나님의 명절인 초실절이 아닙니다. 이는 이방신 섬기는 이방종교에 속한 것이지요. 사도들을 죽이는 그들과 관련되는 절기라고 봅니다.

 

베드로는 처형 전날 밤에 옥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주의 천사가 그의 옆구리를 세게 쳐서 일으켜서야 눈을 뜰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바로 내일 아침 끔찍한 처형을 받아 놓은 그로서 어찌 그리 잘 잘 수 있을까요? 이는 순교의 믿음에 서 있어서 안식하는 그의 심령상태를 나타냅니다. 엊그제 야고보 사도를 주님이 순교케 하셨듯이 이번에 자기도 순교케 해주시리라 주님을 믿고 맡겨버렸으니 평안한 그입니다. 이 믿음이 어디서 생겼나요?

 

이미 주님이 부활 후 그에게 말씀하신 요 21:18,19에 베드로가 늙어서 어떻게 순교하게 될 것인가를 말씀하신 그 말씀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지요. 교회가 마리아 집에서 모여 밤새워 기도하고 있더라. 5, 12절 교회는 베드로가 투옥된 날부터 계속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12절의 시간은 한밤중이니 그들은 철야기도까지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기도했나요? 본문 말씀에 직접 기록된 바는 없지만 15절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교회의 성도들이 베드로가 야고보같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잘 순교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석방되어 지금 문 앞에 와 있다니 그것은 미친 사람의 잘못 말한 것이거나 아니면 베드로가 순교한 후 그의 천사일 것이라고 한 것으로 우리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어린 소녀는 베드로 사도가 속히 죽지 않고 석방되길 기도했으니 문 앞에 있는 그를 보고 그토록 기뻐했던 것입니다. 다 각기 신앙대로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베드로가 주께서 옥에서 나오게 하신대로 주께서 베드로를 다른 곳으로 인도함을 계시합니다. 그곳은? 바로 벧전 1:1 갑파도키아, 비두니아, 폰토 등의 지역이요, 벧후 1:1, 12-15에서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은 베드로 사도를 통해 말씀 받고 신앙 생활함을 나타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