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39)

하나님께서 깨끗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개혁총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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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20, 31-33) 오늘 말씀은 유대인에게 주셨던 율법 중 성결법에 대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개혁 되게 하신 역사를 말씀하십니다.

 

베드로 사도가 몹시 시장하여 먹고자 했을 때 기도 중 환상을 보며 하늘에서 내려온 보자기에 많은 종류의 짐승, 기는 것, 새 등을 보여주며 베드로로 잡아먹으라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나는 결코 속되거나 불결한 것을 먹은 적이 없나이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은 그가 유대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믿고 있지만 어릴 적부터 율법을 따라 철저히 음식에 대한 성결을 지켜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깨끗게 한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는 먼저 알 것은 신약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음식을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이 거룩케 한 것이니 감사함으로 먹으라는 말씀입니다(딤전 4:3-4).

 

그 다음은 본문 28절 말씀과 같이 고넬료와 그의 사람들 같은 이방인들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들이 비록 율법 따라 살아온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이지만 그들을 하나님께서 깨끗게 하셨다는 말씀이지요. 어떻게요? 그들 몸속의 아들의 영이 있고 그 아들의 영들은 이미 멜기세덱으로 구원해 놓은 하나님의 자기백성들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불택자들은 깨끗한 것이 아니지요(13:11).

 

“너희가 먹을 수 있는 정결한 것은 이것이니라.” 레 11:3, 9, 13절 이하에서 말씀하십니다. 짐승 중 정결한 것은 되새김질 하고 굽이 갈라진 것이라 하였으니 하나님 말씀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진리를 깨닫도록 되새기는 것과 영적 세계를 분별하는 자를 말하는 것으로 성결법이 바뀐 것이지요. 또 물고기 중 지느러미와 비늘 있는 것처럼 향방 있는 신앙, 믿음의 방패로 신앙무장한 자들을 가리킴이요.

 

새들 중 야행성 조류가 아닌 것처럼 진리 빛 안에서 영생의 열매 맺는 생명 가운데 사는 자와 또 육식조류가 아닌 곡식 조류가 정결하니 남을 상처주거나 해롭게 아니하고 오히려 남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으로 사는 자들이 바로 정결한 신앙인이이라는 것을 계시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 고넬료가 베드로를 요청한 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였나이다.’ 하여 복음과 구원의 진리를 듣고 회개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게 됐으니 이것이 곧 베드로 사도의 참 양식이 되고 있음을 계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