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쌀 소비 촉진’적극 나서
                      ‘농촌사랑 복음 쌀 나누기 한마당’열린다

김호윤 목사 총재.jpg 결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쌀 전업농들의 얼굴에는 웃음 대신 수심으로 가득하다. 농민들은 올해의 경우 태풍 등 자연 재해가 없어 그 어느 해 보다 풍작을 맞았다. 그러나 풍작은 쌀 값 폭락으로 이어져 농민들의 근심거리로 변해 버렸다. 남아도는 쌀이 문제인 것이다. 이로 인해 쌀 전업농들은 연일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정부 당국에 호소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농촌사랑 복음 쌀 나누기 한마당’이 대규모로 개최된다.

농촌사랑복음쌀나눔운동본부(총재 김호윤목사<사진>, 여성대표회장 이경은목사)와 (사)한국쌀전업농중앙협의회(회장 장기원)가 공동 주최하는‘2009, 농촌 사랑 복음 쌀 나눔 한마당’은 오는 12월 1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농촌경제 회복과 국민화합을 위한 기도 대성회’도 열 예정이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적극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김호윤 목사(총재)는 “농민들이 쌀 대란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이번 행사를 통해 남아도는 쌀 소비 운동에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운동도 펼쳐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한“정부는 현재 쌀 재고량 중 총 30 만 톤을 직접 매입하고 09년 공공비축물량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이를 국내 시장과 완전 격리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근본적인 쌀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특히“한국교회가 남아도는 쌀 소비를 위해 앞장설 경우 농촌 복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처한 농촌을 위해 한국교회에 지원을 호소한 사)한국쌀전업농중앙협의회는 2ha(6천평) 이상 논 농업을 하는 쌀 생산농업인 단체로 1997년 결성, 현재 전국 8만여 쌀 전업 농민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 농민의 권익보호와 쌀 소비 촉진, 쌀 재고 처리, 농촌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운동본부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전개해 1천만 기독교인이 1kg씩 좀도리 쌀 10만 톤을 모아 보관이 용이하고 먹기 편하게 가공(쌀 빵, 쌀 과자, 우리 쌀라면, 쌀국수, 쌀 떡볶이)해 복음 상표로 해외 선교 활동 지원 및 대북구제, 해외 난민구제 활동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경은 목사(여성대표회장)는“쌀이 남아돌게 된 것은 생산량 증가보다 쌀 소비량의 지속적 감소 때문”이라면서“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및 그 후속 쌀 재협상 결과 관세화 유예를 조건으로 최대 7.96%까지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특히“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쌀의 대북 지원마저 끊겨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면서“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와 농민들이 나서고 있지만 쌀 대신 다른 먹거리를 찾는 국민들을 되돌려 세우기에는 힘겨운 실정이어서 교회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쌀전업농중앙협의회 장기원 회장은“요즘 쌀농사를 주로 하는 농촌지역에선 쌀 판매 부진과 쌀값 하락으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쌀 전업농들의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교회들이 나서서 쌀을 소비할 경우 먹거리 문화 또한 변화가 올 것으로 본다”면서“힘겹게 살아가는 전업농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당일 행사에는 전국지자체 단체장(도지사, 시장, 군수)이 대거 참석해 농민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특히 농림부 장관이 참석 한국교회의 적극 지원과 동참을 구하는 뜻 깊은 시간을 준비하며 서울 23개구의 소년소녀 가장(10명)과 독거노인(10명) 460명을 초청, 쌀(20k)1포와 쌀라면 1박스, 쌀떡을 전달하며 특별히 100개의 미자립교회에는 사랑의 쌀과 함께 당일 추천을 통해 소정의 선교비를 후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