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해피나우’NGO 미션 세미나 열어“선교적 관점에서
         교회-NGO사역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 사역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의 NGO 해피나우(대표회장 김성길 목사)가 창립 두 달 만에 첫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의 NGO 사역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피나우는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 시은소교회에서 제1회 NGO미션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NGO사역을 해야 하는 이유, NGO 사역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 NGO 사역 사례 발표 등 교회를 위한 NGO 사역 방법론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회장 김성길(시은소교회)목사는“성경적 원리, 교회의 사명, 국가 정책 대응, 선교적 관점에서 NGO 사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구제와 봉사의 사명을 가진 교회는 NGO 기능과 공유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NGO를 통한 교회 사역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사역이 종교성으로 머물러 있다는 외부 인식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NGO와 자원봉사’를 주제로 강의한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 김동수 초빙교수는“교회가 NGO인가”라고 물으며“아닐 수도, 훌륭한 NGO가 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김 교수는“일반 사회나 NGO들은 교회가 하는 일을 공익이 아닌 종교적 목적으로 이해한다”며“NGO는 시민사회단체이기에 NGO 입장에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를 공공성이란 말로 설명했다. 교회의 활동이 NGO와 비슷한데 이를 사회 속에서 인정받도록 하려면 공공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교회의 사역이 사회 속으로 적절히 스며들 수 있으며 진정한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원영 사무총장은‘NGO 사역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총장은“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좀더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도들에게 의미와 가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대안으로 교회 내 NGO사역위원회나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제시했다.

“교회의 빛과 소금의 사명은 복지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 간 연대를 구축하고 복지정책을 개발해 NGO 단체를 선도한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의 사명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자원봉사자를 위한‘NGO학교’운영도 제안했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봉사의 길을 만들어 교회의 축적된 역량을 외부로 표출하자는 것이다. NGO 학교 운영에는 전문가 초빙 강의, 자원봉사자학교 참여 등의 방법이 제시됐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