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사업에 힘써온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헤리엣 H. 하지스 여사가 20일 정오 CCMM빌딩 12층에서 만나 오찬을 들며 우정을 나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조용기 목사와 하지스 여사?뉴스미션

  조 목사, 하지스 여사에게 귀감 얻어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사업 시작
  조용기 목사와 하지스 여사의 우정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용기 목사는 1979년 미국대사관 행사를 계기로 당시 미 육군 대령 캐럴 B. 하지스와 친분을 쌓게 됐고, 이는 자연스레 그의 아내 하지스 여사와의 친분으로 이어져 이 부부와 가족같이 친밀한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 이 두 사람의 우정은 1984년 조용기 목사가 1972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지원 사업을 전개해오던 하지스 여사에게 귀감을 얻어 심장병 어린이 치료에 나섬으로써 더욱 돈독해졌다.

 하지스 여사를 계기로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 사업은 현재까지 25년간 4천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하지스 여사에게는 1980년대 중반 ‘창희’라는 한국 어린이 심장수술에 3천만 원의 수술비를 모아 지원해주기도 했다.

 하지스 여사, 1972년부터 3천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새명을
 ‘퀸 오브 하트’라는 별명을 가진 하지스 여사는 남편과 함께 26년간 한국에서 거주했으며, 37년간 중증 심장기형을 앓던 3천여 명의 한국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쳐오며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그의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으로 인해 그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고 잘 알려진 미국인 여성이 됐다.

 심장병 무료 시술사업을 시작한 1972년, 하지스 여사는 서울의 미육군 골프클럽 한국인 요리사의 딸이 한국에서는 치료할 수 없는 선천적 심장기형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도 심장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주선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가 하지스 부부의 집에는 비슷한 심장절개술을 받고자 하는 병든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왔다. 하지스 여사는 이때부터 100명이 넘는 아동들이 주한 미육군 병원과 한국 내 병원에서 무료 의료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하지스 부부는 심장병 어린이들의 심사, 치료, 기금조성, 교통, 에스코트, 홈스테이, 귀국, 수술 후 요양치료를 주선하기 위해 심장절개수술사업 단체를 설립하고, 중증 아동들이 해외에서 수술을 받도록 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 의료기관들이 선진적인 심장절개 시술능력을 갖추게끔 장려했다.

 또한 그는 수술을 어린이들을 받아줄 15개 미국 내 병원과 수많은 내과의들의 지원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하지스 여사는 심장병 어린이를 비롯해 동행하는 식구들의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 있는 기금조성에도 힘썼다.

 그는 또 미국에 가는 아동 그룹에게 3개월 간 무료 봉사를 제공할 한국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모집했고 이들에게 심장질환자들의 치료경험 및 교육과 함께 현대적인 병원절차를 전수했다.

현재 9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지스 여사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조용기 목사와 하지스 여사가 오찬시간을 보내고 있다.?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