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회의장 출입막아 취재 기자들 항의에 문 열려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제44회 총회가 지난 9월 14~18일 대부도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개최되어 총회장에 김명규 목사가 유임되고 부총회장 박재열 목사,
이강섭 장로, 서기 최효식 목사, 부서기 조길춘 목사, 회록서기 강부훈 목사, 부회록서기 우종욱 목사, 회계 문남규 장로, 부회계 이장일 장로 등이 새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 대신총회는 많은 오점을 남겼다. 회의장 내에서 폭력과 고성이 오가는 난투장으로 둔갑했고, 470여 명의 목사 장로 총대들이 참석한 개회예배부터 순탄치 못했다. 소위 한국개혁파 신학의 정통성을 자랑하는 대신총회가 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사설 경호원들을 동원시켜 회의장 곳곳에 배치되어 총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으며, 언론 기자들의 회의장 출입을 가로막았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총회관계들을 만나 강력히 항의하자 오후 늦게야 회의장 출입이 가능하게 되어 취재가 이루어졌다.

이날 한 총대는“법과 질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성총회에서 거짓이 팽배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총회가 단합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총회의 최대 관심을 모았던 탁용학 총무해임 건과 관련하여 총회는 총무에 대한 불신임안을 묻자는 안과 화해하는 조건으로 6개월 후 사임한다는 안을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총무 불신임안 투표에 들어가 결국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총무가 소속된 동남노회는“사회 법정에서 1억 4천 만원에 대한 횡령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죄도 없는 사람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전원 퇴장했다.


<사진설명: 동남노회 한 총대가 발언권을 요청하다 질서위원들에게 저지당한 후 폭행 당함을 폭로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