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에서 20명만 준공식에 참석하여  
                         ▲ 평양과기대의 전경(사진 과기대 홈페이지)                   
 지난 9월 16일(화) 오전 9시30분 평양에서는 역사적인 행사가 있었다. 평양과학기술대학교 준공식이었다. 애초 남측에서는 700명이나 참석을 신청할 정도였지만 북한 댐 방류 사건 등으로 인해 정부(통일부)에서 20명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대폭 축소된 인원만 방북하게 되었다.


                                       ▲ 본관건물
이날 행사에는 북측 인사 외에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는데 외국인 30 여명을 뺀 남측 대표들은 대부분은 중국과 미국,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참석하였다. 건축비만 400억이 들어간 큰 남북교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관계로 기자 한 사람 들어가지 못했고 국제적으로 빅뉴스가 될 만한 행사가 조용히 치러져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건물은 가장 현대식으로 건축되었고, 설비도 가장 최상의 것을 갖추었다. 북한에서는 추운 겨울에도 학교나 공공건물에 난방을 하지 않는데, 평양과기대는 겨울에 난방을 하는 유일한 건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컷팅을 하고 있는 인사들.(사진 정주채)

                      ▲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들과 남한 인사들(사진 정주채)
 기자재 등은 국제 제재 하에 있음으로 반입과 반출에 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학교가 정상 가동 되려면 남북관계나 국제적인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평양과기대의 운영은 결국 이런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 컴퓨터실 (사진 정주채)

                                  ▲ 과기대 현황에 대한 설명회
 개학은 11월 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운영비다. 건축과 운영은 동북아재단(평양과기대 설립재단)에 위임 되어 있는데, 북한에서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혀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식사비와 잡비가지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개학이 되고 학교가 정상 가동되려면 운영비가 월 5억 정도는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평양과기대는 현재의 국제관계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역할을 감당하면서 남북의 경제협력과 북한의 경제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통일의 길로 향하는 대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이 일을 주도한 김진경 설립총장을 공동운영총장으로 임명하는 취임식도 함께 있었다. 김진경 총장은 평양과기대의 설립 목적을

1. 우리 민족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2. 북측 사회의 국제화를 위해
3. 북측 경제의 자립화를 위해
4. 학술교류를 통해 동북아시아 평화를 도모를 위한다고 밝혔다.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건립추진 약사
   1999년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 총장이 평양과기대 설립총장으로 임명을 받음
   2001년 5월 건립계약체결
   2002년 6월 착공식
   2009년 9월 1차 준공식, 개교 목표 
  
   이모저모

▲ 주요방북인사들 왼쪽부터 오정현 목사, 김동호 목사, 코닷 운영위원장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박래창 장로

                             ▲ 리셉션에 참석한 정주채 목사

                                  ▲ 김진경 박사와 정주채 목사 (사진 정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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