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대표회장과 시국현안 의견 나눠


신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한기총을 내방해 엄신형 대표회장과 시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9월 10일(목) 오후 한기총을 방문한 정 대표 일행을 맞은 엄신형 목사는 최근 6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낸 임진강 사태를 언급하며“실수든 고의든 남북한 대치상태의 휴전선 인근에서 벌어진 무단방류 사태에 대해 왜 사전에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는지를 집권당으로서 한나라당이 분명히 짚어야 한다”며“희생자 발생에 따른 사과를 받는 것만큼 사후 대책 수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몽준 대표는“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을 고려할 때 정치권과 정부가 하나로 목소리를 모아야 할 사안이 많다”며“그러나 현실은 통일된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국가 간의 메시지 전달에는 신뢰와 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이 대한민국 정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신뢰를 주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며“남북 간의 의사소통 부재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엄신형 목사는“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며“정부가 여론에 끌려가기 보다는 국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하며“반대여론에만 귀 기울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 날 정몽준 대표의 방문에는 황우여 의원, 김기현 의원, 김충환 의원, 정양석 의원(당대표 비서실장), 조해진 의원(대변인) 조윤선 의원(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