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교회를 넘어 이 나라와 자녀를 미혹하는 무리와 끝까지 싸울 것”
담당 변호사“명예훼손 목적이 아닌 교인들을 보호하기위한 행동으로 봐야”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최홍준 목사(사진,호산나교회)가(주)단월드측의 명예훼손으로 피소를 당했다.
 지난 25일 부산강서경찰서의 요청으로 경찰서를 찾은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검증받지 못한 뇌교육 프로그램과 이승헌씨의 사이비 종교성에 대해 교회와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이런 반국가적인 집단에 대해서는 나라의 장래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 땅에 발붙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이종석 상임대표도 “이승헌씨의 뇌교육은 민족과 인성교육 등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뜯어보면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이비 종교성을 지니고 있다”며 “지금은 최 목사 개인에게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왔지만 범시민적으로 힘을 결집시켜 뿌리를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마친 후, 최 목사와 함께 함께한 강현일 변호사는 “호산나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이 아닌 교인들의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라며 앞으로의 재판과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강서경찰서에는 CBS와 CTS를 비롯, 방송 신문기자 10여명이 찾아 취재경쟁을 벌인 가운데 30여명의 목회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찾아 최 목사를 격려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승헌의 부도덕성과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주)단월드는 최 목사가 시무하는 호산나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글들과 뉴단 사이트를 연결한 배너, 그리고 미국의 여러 방송에서 이승헌씨가 창시한 단월드를 컬트(사이비)라고 다룬 방송뉴스 기사를 올려놓은 것 등이 (주)단월드의 명예를 훼손 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14일에는 뇌교육 강사 5명이 호산나교회를 찾아 난동을 부리며 “가슴에 비수를 꽂아 피를 흘리고 싶다"며 섬뜩한 말로 교역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주)단월드가 후원하고 있는 국학원과 ‘해피스쿨 협약’을 맺고 부산 지역 182개 학교에서 ‘뇌기반 인성교육 즉 SEED’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달 22일 ‘비교육적 뇌교육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SEED 도입이 특정 단체의 홍보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 교육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해 SEED 프로그램을 철회한 바 있다. 또한 기독교계가 주장하고 있는 (주)단월드의 실제 소유주인 이승헌씨는 미국에서 현재 성폭행과 사기행위 그리고 불법노동강요 등으로 집단소송을 당해 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