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열어 헌법 개정...교회와 총회 상대 소송제기자는 회원권 박탈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교단 문호를 활짝 열었다. 또 평화로운 교단을 만들기 위해 교회와 총회를 상대로 세상 법정에 소송을 제기하는 자는 회원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단은 2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18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아 헌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단은 본 교회와 지교회를 중심으로 한 총회에서 기하성 전체 교회를 아우르는 교단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여의도총회는 임원 선거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총회장 후보도 기존의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서 3000명 이상 성인 출석 교회의 담임으로서 20년 이상 경력의 흠 없는 목회자로 확대했다.

기하성은 현재 박성배 총회장 측과 조용목 총회장 측 그리고 여의도총회 등으로 삼분 되어 있다. 특히 박성배 측과 조용목 측은 소송을 통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양측에 있는 교회들 중에 조용기 목사 직계 제자들과 중립 성향을 보이고 있는 교회들이 여의도총회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교단 가입을 받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단독에서 3000명 이상 중대형교회 목회자도 총회장을 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중대형교회들의 교단 가입도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총회 실행위원회는 조용기 목사를 원로자문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원로자문위원회는 총회장을 지낸 원로급 목사들로 구성되며 총회의 정체성과 정책을 자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