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건강불고기의 비밀!”47
                                                 건강을 지켜주는 불고기와 양념의 놀라운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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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중 쇠고기만큼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은 음식도 드물 것이다. 옛부터 허약체질이나 병후회복에 가장 많이 써온 것이 쇠고기국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 어느 곳이나 우리 민족이 사는 곳이면 잔칫집에 당연히 등장할 정도로 겨레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불고기이다.

불고기 자체 영양도 영양이러니와 양념의 영양도 뛰어나다. 쌀밥, 채소와 더불어 불고기의 양념에 사용되는 마늘, , 참기름, 생강즙, 배즙, 깨소금 등이 절묘한 예방의학적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미식을 하면 식사량을 절반으로 중일 수 있고 간식을 하지 않아도 배가 든든하다. 그러나 흰 쌀밥을 먹으면 쉽게 허기지고 충족감이 없다.

백미에는 완전식품인 현미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의 상당량과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이 깎여 나갔기 때문이다. 흰 쌀밥에는 콩을 섞거나 육류를 곁들여야 어느 정도 영양의 보완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흰 쌀밥에 불고기는 천생연분이다.

불고기를 먹을 때는 대개 상추 쑥갓 등의 채소에 싸서 먹게 되는데 이는 섬유질과 비타민C의 공급원이 된다. 불고기가 양질의 단백질원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포화지방산이 대부분인 동물성 기름이 동맥경화와 심장병, 뇌졸중을 유발시키는 주원인이 된다는 것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불고기를 먹을 때 으레 참기름에 찍어 먹는데 이 때 참기름에 포함된 식물성기름(불포화지방산)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불고기를 먹을 때 마늘을 먹게 되는데 마늘에는 셀레늄이라는 미량원소가 함유되어 있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배출한다. 또 셀레늄은 노화방지 효과가 높다.

때문에 동물성기름이 많고 동물성 지방조직에 축적된 농약과 중금속 등을 해독함으로 불고기를 먹을 때 마늘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적정수준의 양을 섭취했을 때를 전제로 한다.

한편 양념으로 쓰이는 배즙과 식후에 디저트로 등장하는 배는 단백질 분해효소와 섬유질, 석세포가 많아 소화를 도와주며 육식위주의 부작용인 변비를 예방해주니 현대의학과 식품영양학이 밝혀낸 우리 조상들의 직관적인 건강지혜가 놀라울 뿐이다. 영양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가지고 골고루 다양하게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임을 새삼 깨닫는다.

                                                      황성주 박사“3박자 건강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