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상담실특강(6)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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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혜 박사(영성신학원상담학 교수)] [
상담]- 저는 뜨거운 신앙을 가졌던 어머니를 따라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하였고 얼마 전까지 교회에서 교사로, 소그룹 인도자로 봉사하던 40대 남자 집사입니다. 그러나 서울로 이사 온 1년 전부터는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는 것도, 설교를 듣는 것도 좋은데 교회에만 가면 몸이 굳어지며 어쩔 줄 몰라 교회를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던 어느 주일에 다음 주 기도회를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듣는 순간 갑자기 부담이 되어 지금까지 교회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지 않아 하나님께 벌받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그것을 잊기 위해 술이나 다른 취미생활을 해보지만 만족함이 없습니다. 더욱이 세상적인 생활 때문에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 같은 공포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집사님은 어려서부터 교회생활을 하면서 참된 기쁨과 감격이 있는 신앙생활보다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면에 얽매어 있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짚어봅니다. 교회는 세상의 여느 이익 단체와는 달리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신앙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아있는 공동체를 형성한 곳입니다. 각 지체들이 예수님의 몸 한 부분을 이루어 자신의 분야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천국에 들어갈 백성답게 점차 변화되고 세상에 대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배워 나가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집사님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세상에서 지친 몸과 영혼이 쉼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직분에 대한 부담으로 자신감을 잃어버려 더 이상 교회가 안식처가 아닌 부담스러운 곳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집사님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