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상담실 특강(8)

믿어주고 기다리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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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에서 학생부 부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40 초반 여집사입니다. 제게는 올해 3 딸이 있는데 올해 들어 다니던 교회에도 가지 않으려 하고 말대꾸를 하는 언행이 아주 불손해져서 매우 당황하고 있습니다.

 

부족함이 없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묻기라도 하면'엄마가 알아요? 그냥 내버려둬요'라고 때는 배우지 못한 때문에 무시당하는 듯하여 매우 서운합니다. 대학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 탓일까요? 아니면 부모에 대한 반발일까요? 교회도 가지 않고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뜻대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인지 저에게 조언을 주세요.

 

집사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한다는 , 참으로 어려우시죠? 많은 고통과 희생과 사랑과 인내가 따르는 일입니다. 때로는 자녀들이 그것을 몰라 부모로서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우선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청소년기를 가리켜 '이유 없는 반항기'라고 합니다.

 

그들이 내외적인 갈등 속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자녀들에 대해 부모가 같은 위치에서 대립을 해서는 안됩니다. 부모는 한발 물러서서 한차원 높은 단계에서 너그러움을 가지고 자녀를 인도해주어야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그들은 신체적, 정신적인 면에서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성적인 자아정체 감을 형성하게 되어 인격체로서의 대우 받기를 원합니다. 시기를 심리학적으로는 '정신적인 유아기'라고 부릅니다. 부모와는 세대차이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고 재미가 없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특히 시기에는 부모로부터의 독립과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고 판단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이때는 부모와 주위로부터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기 보다 이상적인 것을 성취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부모들은 바로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청소년기에 있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무시하는 같은 말을 할지라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이해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부모님이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 주지 못할 거라고 짐작하고 내뱉는 상투적인 표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부모님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과 사랑입니다. 마음 문을 닫고 있는 따님에게 억지로 다가가기보다는 때로는 한발 물러서서 묵묵히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며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일 있습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통할 테니까요. 꾸준히 인내하며 기다리다 보면 따님께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날이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4:8 보면 '무엇보다도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말씀합니다. 이러한 사랑이 따님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것입니다.

 

힘드실 때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떠올리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처럼 부모님의 사랑은 오랫동안 믿어주며 기다리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부족함이나 잘못을 품어주는 사랑 앞에서 따님의 불손함은 무너지고 것입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의 이러한 헌신은 힘든 청소년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체험할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박경혜 박사(영성신학원 상담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