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시교육청이 182개 학교에서 실시하기로 한 이승헌의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SEED)’과 신천지(교주 이만희)가 4월 1일부터 부산적십자회관에서 개최하는 ‘요한계시록 세미나’ 등 이단 사이비의 부산공략에 대해 부산의 대표적인 4개 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단 대처를 위한 부산 4대 교계 단체 간담회?부산성시화운동본부

‘신천지’ 등 이단과 ‘뇌호흡’ 등 사이비와 분리 대응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필도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 부산교시협의회(대표회장 김창수 목사) 부산기독교구군총연합회(대표회장 김명석 목사) 등 부산교계 4단체장 및 실무자 30여명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42층 버클리홀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임을 주최한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최홍준 목사는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당장 코앞에 닥친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해 부산교계가 연합으로 힘을 모아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부산 복음화율을 높임과 동시에 교계행사의 중복으로 인한 힘의 분산을 막기 위함”이라고 연석회의의 취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대책회의에 앞서 ‘신천지’와 단월드 이승헌의 ‘뇌교육 프로그램’의 실태를 고발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신천지’와 ‘뇌교육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대처하기로 했다.

먼저 4월1일 부산적십자회관에서 가지는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세미나는 부산적십자 측에서 정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에 대한 각서를 쓴다는 입장을 전달해와 일단락 짓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수년간 ‘신천지’와 싸워 온 황의종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전략과 사회문제점 그리고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며 “부산 각처에 위치하고 있는 신천지의 무료성경강습소를 파악해 이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과 함께 교인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 목사에 따르면 부산시내에 10여개의 신천지 무료성경강습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뇌교육 프로그램…자녀세대에게 심각한 정신적 병폐 가져올 수도

부산교육청에서 실시하고자 하는 이승헌의 ‘뇌교육 프로그램’을 대처하기 위해 6명의 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안용운 목사. 부산성시화 사무총장)를 구성, 부산교육청이 정신교육을 위해 협약을 맺은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세대의 인성과 정신건강에 유해한 심각한 교육문제로 대두되는바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부산시내 각 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이승헌이 만든 단월드(단학선원)의 뇌호흡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부산 1,500교회에 단월드 이승헌의 ‘뇌교육 프로그램’의 실태를 고발한 동영상을 공급해 교인들이 실태를 바로 직시하도록 했다. 자녀를 둔 교인들을 통해 학부모 자격으로 자녀의 교육적 문제의 상황을 즉각 대응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시의 2월 15일 ‘뇌 교육의 날’ 지정과 관련 교육청과 부산시에 항의서한 형태의 질의서도 전달해 부산시와 교육청의 명확한 사태인식을 강력 요청하기로 했다.

최홍준 목사는 “부산시 교육청이 단월드(단학선원) 연계 기관인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와 국학원 등과 함께 청소년들의 두뇌 활용을 위해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며 “교회 집사인 교장ㆍ장학사들조차도 ‘뇌교육 프로그램’을 단순히 두뇌 트레이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더 심각하다”며 교인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뇌기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유ㆍ초ㆍ중 연구학교 3곳을 선정해 각 학교별로 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임원진들은 부산시교육청 설동근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뇌교육 프로그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