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회심자들, 한자리에 모여 신앙 확고히 다져




새학기를 맞아 캠퍼스 내 이단사이비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단에 빠졌다가 회심한 사람들을 위한 수련회가 개최돼, 이단사이비 경계와 대처의 중요성을 알렸다.

“구원의 확신 없어 신천지에 빠졌지만, 이제는 구원을 확신합니다”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는 23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는 이단에서 회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련회를 개최했다. 회심자를 대상으로 한 수련회가 전무한 상황에서 예장합동은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련회는 전국의 기독교이단상담소를 통해 이단치유상담을 받은 회심자들을 격려하고 신앙을 확립하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JMS를 비롯해 신천지, 안상홍, 안식교, 여호와의증인 등에서 회심한 200여 명의 신도들은 의정부, 벌교, 구리, 광주, 청주, 서산 등 각지에서 참석했다.

이날 수련회에 참석한 신도들은 회심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간증을 나누면서 앞으로 신앙을 다져갈 것을 다짐했다.

신천지에서 3년 만에 교회로 돌아온 김보라(가명, 26세)씨는 “구원의 확신이 없어 사이비집단의 성경말씀 풀이에 미혹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간증했다.

이은경(가명, )씨는 “아직도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잘못된 교리에 세뇌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부디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깨닫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수련회에는 회심자 뿐아니라 가족들도 함께했다. ?뉴스미션

“아직 이단사이비에 빠져있는 형제자매들 회심에 앞장서겠다”

이날 회심자수련회에 참석한 이들은 앞으로 올바른 신앙 안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인간 중심의 생각으로 교회를 훼방하거나 무너뜨리려는 사상들에 대해 강력히 대항하고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아직도 이단사이비에 물들어 있는 형제자매들을 다시 구원하고 회심시키는 일에도 나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에서 이들은 “우리는 특별히 기도하는 가운데 진리를 떠난 형제자매들을 회심시키고 돌보는데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역 이단상담소에서 회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3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회심자수련회가 열렸다.?뉴스미션

예장합동 “앞으로도 회심 상담 및 이단 대책에 적극 나설 것”

이번 수련회는 최근 한국교회에 이단 침투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향후 이단 대처와 대응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는 전국의 기독교 이단상담소와 네트워크를 구성 및 회심자를 위한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이단대처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이단사이비들은 200여개 단체, 2552개 교회에서 200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이제는 이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뿐만 아니라, 회심에 필요한 교제 개발 등을 통해 이단대책교육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련회 및 회심자 정보 및 자료는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 홈페이지(http://2dan.kr)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