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파행으로 총회장 직무정지 비대위 결성
                               비대위는 총회장 및 총무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결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 제
97회 총회가 정준모 총회장에 의해 강제 폐회된 가운데 현장에 남아있는 800여 명에 이르는 총대들이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했다.

비위대위는 총회장 및 총무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결의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 모든 법적 대응과 절차에 대해서는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해 법률 자문을 받아 진행하기로 했다. 총회장 불신임과 총무 해임안도 총대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합동총회장 정준모 목사.JPG

 
 또한 비대위는 각 노회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할 것과 노회로 총회장과 총무가 공식 방문하는 것을 전면 거부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고
, 자리에 참여한 노회장들과 총대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상회비 납부 거부 등 물리적 저항 돌입,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있을 총회장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그 대신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총회회관 여전도회관에서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사창수 위원장)를 전국 노회장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결국 총회장상화를 위해 서명한 총대는 842명이며, 노회장은 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회장 이취임식을 갖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는 비대위 모임에 또 다시 용역 동원을 비롯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겠으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대위는 비상총회(속회) 소집 요구 총회장 불신임 총무 해임 총회 정상화까지 모든 상비부 및 특별위원회 활동 유보 등을 결의했다. 또 비대위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상회비와 세례교인 부담금 납부를 거부하는 등 불법 총회를 상대로 각종 물리적인 저항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이 같은 비대위 결의 내용을 각 노회가 추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명교회 총회에서 통성기도.JPG

비대위 위원장을 맡은 서창수 목사는
전국 노회장이 모여 비대위를 구성했다. 3개 지역에서 5명씩 총 15명의 실행위원을 선정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총회 정상화의 열망을 안고 있는 분들임을 믿는다며 총회 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비대위 측은 총회장 불신임안에 842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총무해임에 동의한 사람도 769명에 이른다. 노회장도 71명이나 남아 서명에 동참하고 대책을 논의하면서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결론을 내렸다.

성명교회 합동총회.JPG

 파행총회로 소란한 현장에는 증경총회장 중 유일하게 길자연 목사가 남아
결정을 해서 알려주면 집행부를 만나 중재에 나서겠다고 동의를 구했으나 총대들은 60여 명의 노회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일단 집행부에 폐회 철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무튼 이날 중요한 회무를 모두 남겨두고 총회장이 일방적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교단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대규모의 장자교단이 결국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총회는 마지막 날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다. 노래주점 의혹과 가스총 충격으로 시작된 총회는 마지막까지 총회 지도부의 황당한 행태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