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97회 총회 개최 이슈와 폐막
                    정준모 총회장 취임사를 통해‘10대 성취 과업발표



목사 부총회장 안명환 목사
, 장로 부총회장 남상훈 장로 당선
예장 합동 제97회 정기총회가 17일 오전 대구 성명교회에서 개최되어 총회장에 정준모 목사(대구 성명교회)를 추대하고, 부총회장에 안명환 목사(수원 명성교회)가 당선됐다.장로 부총회장에는 전주 삼례동부교회 남상훈 장로가 선출됐다.

정준모 총회장 취임사를 통해‘10대 성취 과업발표
정 목사는새로운 100년의 비전 성취를 위해 온 심혈을 기울이겠다10대 성취 과업을 발표했다.

10대 과업은 WCC신학과 운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선포 총회 개혁을 위한 3R(개혁, 갱신, 부흥)운동 전개 총회본부의 투명한 운영 치리회 권징의 권위 회복 이단과의 전쟁 선포 교단 내외 정치적 갈등과 분열의 종식 총회 산하 기관의 활성화 미자립교회 자립 위한 대책 마련 총회세계선교회(GMS) 문제 해결 활발한 모금과 투명한 지출 등이다.



총회가 개막된 가운데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서기 김형국 목사의 사회, 남상훈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정준모 총회장의 설교, 이완수·심판구·권영식 장로(증경 장로부총회장)의 감사·결단·비전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는 내빈들의 축사 및 격려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100년을 넘어 또 다른 100년을 주실 영광을 제목으로 설교한 정준모 총회장은지난 100년 간 총회를 세우시고, 지켜주신 성삼위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모든 회무를 잠시 멈추고 새로운 100년을 꿈꾸며 비전의 돌비를 세우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100주년 예배를 드리는 소감을 말했다. 총회 이슈였던 선거법(제비뽑기)개정과 GMS 사태 등 각종 헌의 안을 다루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2010년 제95회 총회 때부터 논란이 되어 온 선거법관련 헌의 안이다. 합동 내에서는 현행제비뽑기대신 직접 선거로 부총회장 등 임원들을 선출하자는 주장이 꾸준이 제기돼 왔다.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 중목사 장립 후 만 20년 이상 된 자’(총회선거규정 제3장 제111-)60세 이상 된 자로 변경 원상복구세례교인 500명 이상조항도 삽입됐다.

나머지 임원들의 입후보 자격에도세례교인 300명 이상 교회 시무자조항이 추가됐다.“교회가 작으면 능력이 있어도 임원이 될 수 없느냐는 반발이 있었지만 다수 총대들이 개정안에 찬성해 그대로 통과됐다.

GMS는 전·현직 관계자들은 감사부 보고 내용만으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무엇보다 최근 GMS가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갈등을 봉합해 가는 과정에 있기에 GMS를 살리는 차원에서 보다 보완된 소명 자료를 제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GMS 감사보고에 대한 사후처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끝에 총대들은 GMS 새 임원진이 이번 감사보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차후 개선방향을 마련, 이를 정준모 총회장에게 보고토록 결의했다. 정 총회장은 만약 GMS 새 임원진의 보고가 미흡할 경우 자신이 책임지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또한 긴급동의안으로종자연 결의문만장일치 채택하고,“기독교 공격 선봉에 선 종자연, 교단 차원서 대응하도록 결의했다.

찬송가 법인화에 관하여한국찬송가공회’(이하 공회)는 법인화 되어선 안 된다며, 파송한 이사는 소환하되 이사들이 이에 응하지 않을시 신분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인의 특별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하고 이들로 하여금 이사들을 소환하고 이에 불응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의했다.


정준모 목사 합동총회장.jpg 총신대의 탐라대 인수안건에 대해 찬반 토론이 끝난 후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거수로 총대들의 의견을 물었고
, 대부분 총대들이 인수 반대에 손을 들어 총신대가 야심차게 준비하던 탐라대 인수는 성립되지 못했다.

97회 정기총회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12시경 잔여 안건들을 임원회에 위임하고 폐회했으나, 총회장 정준모 목사의 폐회 선언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자리에 남은 이들이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를 구성, 비대위에 향후 대책 등 전권을 위임했다.

남은 이들은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남아서 모여 있는 이들 중에는 총대가 아닌 이들도 있으며, 현직 임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오랜 시간 고민하다 비대위 구성으로 가닥을 잡고, 각 노회장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15인 비대위를 조직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직무집행정지가처분등 법적 조치에 나선다.

그러나 이미 한기총 사태의 판례, 개혁총회에서의 판례 등 이들이 속회를 선언하더라도 법적 정당성을 인정받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총회를 사회법에 고소해 패소한 총대는 향후 5년간 총대권을 박탈하기로 결의한 상태다.

한편 비대위를 중심으로 이날 남은 노회장들은 오는 27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으나 하나가 되지 못하고 또 합동의 위기를 맞는다는 지적이 놓은 가운데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