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카나의 맘, 그 땅에 임연심 선교사 영원히 잠들다
          아프리카 케냐의 오지, 투르카나의 문맹퇴치 위해 일평생 헌신



   굿피플
, 임연심 선교사의 뜻 이어 학교 건축에 힘쓰기로

'투르카나의 맘으로 불리며 지난 29년 동안 케냐의 오지 투르카나에서 교회 개척과 문맹 퇴치를 위해 헌신했던 임연심 선교사가 지난 4일 오전 430(현지시간), 박테리아 감염과 고열, 호흡곤란으로 소천했다.

향년 61. 평생을 투르카나의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 부었던 임연심 선교사와 투르카나의 첫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29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2, 케냐에서 3개월 동안 선교훈련을 받은 후 케냐의 최북단, 수단과 에티오피아 세 나라의 국경선이 맞닿은 오지인 투르카나에서 선교 사역을 시작하게 된 임연심 선교사는 19876,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사로 정식 파송되어 아프리카 1호 선교사가 되었다.

이후 임연심 선교사는 투르카나 지역에 현지인 제자교회 25개 교회를 개척하고 총 48개 교회를 지원했다. 또한 문맹률이 95%였던 투르카나 아이들을 위해 투르카나어와 스와힐리어로 된 성경말씀 낭독통독기를 제작하고,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보살피는 데 힘썼다. 임연심 선교사를 이라 부르며 따랐던 고아원의 아이들은 현재 의사, 교사, 은행원, 회계사, 교육청 직원 등 지역 사회를 이끌어 가는 든든한 인재로 성장했다.

임연심 선교사의 오랜 꿈은 투르카나에 중?고등학교를 세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몇 해 전 12만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학교 건축을 추진 중이던 임연심 선교사의 못 다 이룬 뜻을 이어 받아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학교 건축을 위해 나선다.

케냐 나이로비, 일마르바, 모얄레, 뭉게, 몸바사 지역에 5개의 지부를 두고 보건?의료사업, 교육 지원사업,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한 아동 지원사업, 위생시설 및 식수개발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굿피플은 앞으로 임연심 선교사가 일궜던 생명의 밭, 투르카나에 학교를 건축하고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아프리카 오지에 들어가 헌신한 반평생의 세월. 임연심 선교사는 척박했던 투르카나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고, 온 몸과 마음으로 품어 싹을 틔워낸 진정한 투르카나의 맘이었다. 지구 반대편의 소외된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키워냈던 임연심 선교사의 삶을 가슴에 새기며, 굿피플은 앞으로도 지구촌 소외 이웃들에게 진정한 친구로 다가가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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