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폭탄테러, 이경휘선교사 순직 
                  인터콥 소속 이경휘 선교사, 현지시간 6일 오전 카불 폭탄테러로

 인터콥선교회(대표 최바울) 소속 이경휘 선교사(선교사 명 이노아, 미국 시민권자)가 현지 시간 6일 오전 11시 경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중심에 위치한 `아불 파즐' 사원에서 시아파 성일인 '아슈라' 기념행사 중에 자살 폭탄 테러로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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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 폭탄테러로 순직한 고 이경휘 선교사(맨 우측) ? 뉴스파워

 이 선교사는 부인과 9세와 여섯 살과 두 살 된 두 딸과 함께 지난 10월 미국 교회로부터 파송을 받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도착한 지 한 달 여 만에 폭탄테러 현장을 지나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교사는 10대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데이비스대학교에서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아프가니스탄 선교사로 파송받기 전까지 IT분야에서 성실하게 활동을 해왔다. 특히 1997년 교회에서 태국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을 품게 됐고, 이후 인터콥 비전스쿨에서 선교훈련을 받고 기도하던 중 아프카니스탄 장기 선교사로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콥선교회 최바울 대표는 이 선교사의 순직 소식을 전해 듣고 "순교하신 이 선교사님은 아프간을 참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이 선교사께서 흘리신 피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하고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아픔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때까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