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지구촌오지)교회건축행전 - 아프리카 부룬디, 르완다
 아프리카 오지에 복음의 씨를 심고 돌아온 정기환 목사와 목회자 일행,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준비해간 컵라면을 먹어가며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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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부룬디(Burundi) 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 원내는 대표강사 정기환목사

  지난 1128() 부터 122()까지 5일간 아프리카의 부룬디(Burundi)및 르완다(Rwanda) 선교여행을 은혜 가운데 마쳤다. 이번 선교여행은 <아프리카의 중심에 구원의 방주>라는 주제를 정하고 대표강사 정기환 목사(세계원주민선교회 회장, 전원중앙교회)를 비롯해 김남수 목사(영은교회), 윤순희 목사(사랑의 순복음 교회), 이해숙 목사(우리들의 교회)가 주강사로 나섰으며, 아울러 통행취재를 맡은 김애림 자매(우리들의 교회)가 마음을 같이 하며 아프리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하여 길지 않은 여정을 가졌다.

부룬디와 르완다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으로 우리나라 보다 7시간 느리다. 면적도 대한민국의 30%도 되지 않는 (대한민국 99,720, 부룬디 27830, 르완다 26338) 매우 작은 나라들이다.

더불어 다른 나라의 통치와 내전을 겪은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은 나라이자 많은 상처를 간직한 한국이 기독교를 받아들인 후 세계가 놀랄 만큼의 복음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루어 냈듯이 부룬디와 르완다에 말씀이 전파됨으로써 아프리카 중앙에서부터 전 아프리카로 부흥과 경제적 발전이 퍼져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 나라를 이번 선교지로 선택하게 되었다.

1128일 월요일, 인천공항에서 집결한 선교팀은 이번 선교여행을 통해 아프리카에 복음이 전파되고 선교기간 동안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바란다는 기도 후 선교를 위한 여정을 떠났다.

오후 6, 선교팀을 실은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선교팀은 약 16시간 30분 정도에 이르는 긴 비행을 통해 태국의 방콕(5시간 30분 소요)과 케냐의 나이로비(9시간 30분 소요)를 거쳐 드디어 부룬디 부줌부라 공항(1시간 30분 소요)에 도착했다. 중간 중간 경유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부터 도착까지는 총 35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는 매우 긴 여정이었다.

도착한 시간은 현지(부룬디) 1129일 화요일 1240(한국시간 291940). 부룬디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선교팀을 환영하기나 하는 듯 공항에서 비자 수속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자 맑은 하늘로 바뀌었다. 비자수속과 방콕에서 수화물과 함께 탑승을 저지당해 화물로 운송했던 짐이 분실되어 분실신고를 위해 공항 밖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 김석수 선교사와 현지 목사, 선교사들과 합류하여 먼저 부줌부라의 호텔에 짐을 풀었다. 쉬는 시간도 잠시, 간단한 식사만 마친 후 서둘러 이번 선교여행의 첫 목적지인 아가페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가페교회는 사랑의 순복음 교회(윤순희 목사)의 한 신혼부부가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하여 헌당한 교회이다.

선교팀은 하루가 넘는 먼 길을 쉬지 않고 날아왔음에도 모두들 한국에서 날아온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을 성도들을 생각하며 피곤을 잊었다. 부룬디는 산악지형이 많기 때문에 부줌부라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산과 산을 넘어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가서야 아가페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교회로 이동하던 두 대의 차 중, 뒤 따라가던 한 대의 차 앞에 갑자기 사람들이 막아섰다. 깜짝 놀라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차 바로 옆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 내렸다. 나무를 쓰러뜨리면서 차로 떨어질까 봐 사람들이 막아섰지만 막상 나무는 차 쪽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나무를 지지하고 있던 흙이 직각 아래로 무너져 내리면서 차에 타고 있던 일행은 아무런 사고도 당하지 않았다.

바로 쓰러졌다면 차를 나무가 덮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또 현지 선교사의 도움으로 선교팀이 잃어버렸던 가방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교회 어귀에 도착하니 큰길에는 아가페교회 성도들이 꽃과 나뭇가지를 흔들며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차가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어 나머지 길은 걸어가야 했다. 서둘러 달려왔지만 벌써 오후 5(현지시각). 끈적끈적한 붉은 진흙이 선교팀의 신발에 달라붙고, 비가 온 뒤라 미끄러워 조심조심 걸어야 했지만 선교팀은 걸음을 재촉했다.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에서는 해가 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빨리 행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교회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찬양과 춤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다. 교회에 도착한 뒤 바로 30여분 정도의 정기환 목사와 윤순희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었다. 설교는 한국어를 현지 사역 선교사가 영어로 통역, 현지 선교사의 현지 언어 통역 2번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후 행사는 헌당식, 선물증정, 안수기도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물증정을 하는 시간 이미 어두워졌다. 선교팀은 다시 3시간을 되돌아 와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 730분 쯤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교팀은 숙소로 돌아온 후 교회에서 손님들을 위해 마련했던 보내온 염소고기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했다. 그렇게 하루가 무사히 지나갔다.

JTN방송 통행취재 / 김애림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