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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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유영섭 목사2.jpg 설교
: 유영섭 목사(안천교회)
 오늘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모든 안천의 가족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불행한 관계는 작은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작은 오해가 좋은 관계를 갈라놓고, 무심코 뱉은 한마디 말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오랫동안 애써 형성한 관계를 깨뜨립니다.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생활을 모두가 꿈꾸지만 행복하게 만드는 원리를 알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이해심을 길러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큰아들의 이해하지 못함이 그가 속한 가정의 자신의 삶의 영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초래한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이해하지 못한 아버지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늘받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큰아들은 늘 아버지가 무엇인가를 주기만을 기다렸고, 스스로 생각할 때도 분명 아버지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해 주셔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이 오히려 재산을 허랑방탕한 동생을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해준다는 생각을 할 때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인격의 미성숙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삶의 경륜’‘삶의 경험그런 것들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큰아들이 동생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는 동생 자체가 미웠기 때문입니다.

2. 이해하지 못한 자기의 마음
큰아들은 자기의 마음조차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의 여러 명령이나 심부름들을 성실하게 이행하며 살아왔을 것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아버지의 가장 중요한 명령만은 순종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것을 믿음의 미성숙탓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아버지의 명령들의 우선순위를 혼동한 까닭이라는 뜻입니다. 아버지의 집에서의 일상적인 심부름, 일상적인 의무에 성실하게 반응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동생 찾는 일이고, 돌아온 동생 환영하고, 사랑해 주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3. 이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해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와의 대화 속에 비춰지는 형의 모습을 보면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이해하고자 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중단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싸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마음은 믿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요구됩니다. 내가 먼저 이해하려고 합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받을 것만 생각하지 말고 줄 것을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를 이해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습니다. 나의 연약함을 이해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시길 바랍니다.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이해하려는 마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알려고 힘쓸 때, 주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됩니다. 미움을 버리고 자기주장이나 세상적인 원칙만 내세우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원칙을 이해하고 용납하고 사랑하는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심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안천의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2012, 8월 19일 주일 낮예배 요약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