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총회 동부노회 승천절 연합예배 드려

 
 

    예장 재건총회 동부노회
(노회장 정성헌 목사)는 지난 66일 수요일 경북 경주시 신평동에 소재한 '무궁화동산'에서 승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박수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김성준 장로의 대표기도, 정성헌 목사는 고린도전서 151-9절 본문을 중심으로 성경대로 다시 오신다는 복된 말씀을 증거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어 축구, 줄다리기, 릴레이 등 체육 행사와 함께 시상 1, 2, 3, 기념품과 여러가지 경품 추첨, 폐회예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많이 참석은 못했지만 이번 노회 행사를 통하여 노회원들 간의 친목도모 및 건강증진에 일조했으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를 마감했다.

재건교회
재건교회, 그 역사의 시작은 일제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한국의 식민지화-내선일치 정책에서 가장 걸림돌인 한국교회의 말살을 위해서 회유와 강압 등의 정책을 펼쳐 나왔다. 특히 강압정책으로는 신사참배, 동방요배 등을 들 수 있다. 신사참배는 1936년부터 해방직전까지 강요된 정책으로 한국교회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일제의 탄압이 그 수위를 더해 갈수록 순교자가 나오는 반면에, 또한 배교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해방 전에는 장로교파도, 감리교파도, 성결교파도 하나였다.
카톨릭이 가장 먼저 신사참배를 공식으로 승인하였고, 그 이후 여러 개신교 교파들이 차례로 굴복을 해 나갔으나, 조선예수교장로회는 끝까지 반대투쟁을 벌여 나갔다.

하지만 193899일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일본순경97명의 삼엄한 감시하에 개최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27차총회(총대27개 노회, 총대 : 목사 219, 장로89, 선교사 35명 중 4명 결석 219명 참석)는 한국장로교회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오점을 남겼다.

아등(我等), 신사는 종교가 아니고 기독교의 교리에 위배되지 않는 본의(本意)를 이해하고, 신사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임을 자각하고, 이에 신사참배를 솔선 이행하고 추()이 국민정신 총동원에 참가하여 비상시국하에서 총후(銃後)황국신민으로서 정성을 다하기로 기함"(27차 총회회의록)

 장로교회가 공적으로 일본 우상 앞에 굴종하자 전국의 소수의 신실한 무리들은 순교각오하고 신사참배반대운동에 나서게 되었고, 그들은 잡혀가서 혹독한 고문과 매질을 당했고, 순교자가 나오고, 더러는 환란을 피해 산중으로 피신을 하기도 했다.

 그런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재건교회가 이 땅에 태동케 된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42:8)이란 표어 하에, '여호와께만 충성하자. 철두철미 회개하자. 깨끗한 성전을 지어바치자' 3대 주의를 붙들고, 일본의 우상 앞에 우상숭배 죄악으로 무너진 한국교회를 다시 재건하자는 취지하에서 재건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것이다.

 재건교회의 교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속한다.
 그 이후 재건교회는 한국교회의 재건과 갱신을 위하여, '순교신앙, 경건신앙, 그리고 한손엔 복음 / 다른 한손엔 빵' 정신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중도에서 지나친 율법주의, 정죄주의, 편협한 교단적 성향으로 인하여 교회사적으로 부정적인 비평과 오해를 받았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갈멜산상의 엘리야처럼, 다니엘처럼, 일본의 우상앞에 순교를각오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킨 믿음의 선진들로 구성된 교회이고, 칠흙같은 어둠의 시대에 한국교회에 소망을 준 교회라는 사실이다.

본지 대구지사장 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