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거 후폭풍 본격 시작'갈등' 심화
          정상화위,홍재철 대표회장 공식 행보에 7.7정관 따른 대표회장 선거로 맞서 

                  
                  .(사진은 지난달 13일의 모임 모습) 

 홍재철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선출된 지
1주일, 홍 목사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역을 방문하는 등 서서히 공식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홍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달 13일 비대위측도 대표회장 선거 실시
예장통합을 비롯, 한기총정상화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정상화위)에 속한 주요 교단들은 다음달 특별(비상)총회를 열고 7.7특별총회 정관으로 대표회장 선거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7.7 특별총회에서 마련했던 개혁정관에 따라 대표회장 선거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미 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이 된 마당에 더 이상 한기총에 희망을 두지 않고 있다.

정상화위는 한기총 정기총회 속회 전날인 13홍재철 목사가 당선될 경우,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따로 대표회장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정상화위는 지난 14일의 한기총 정기총회 속회 이후 잇따라 모임을 갖고 향후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당초 정상화위는 한기총 정기총회 직후에 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여러 교단의 의견 조율상 다음달 13일로 미루면서 오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앞으로의 행보를 구체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정상화위 한기총 분열 부담 벗고 정통성 확보할 수 있나
정상화위에서 대표회장 선거를 실시하게 될 경우 한기총 분열은 가시화 된다. 본격적으로 정통성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 정상화위는 예장통합 외 예장백석, 기성, 기하성 등 500개 이상 교회 17개 교단이 모여 있다. 한기총 62개 회원교단 중 개수로는 1/3에 불과하지만, 교단 분담금 및 회원 교회수로는 한기총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진교단들이어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상화위에서도 참여하는 교단의 영향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기총에 납부해야 할 교단 분담금을 정상화위에 내고, 주요 교단들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분위기다.

그와 아울러서 홍재철 목사 대표회장 당선무효 소송, 직무정지 가처분, 재산권 분할 소송 등 정통성 확보를 위한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주요 교단들의 의지를 무시한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기에 선거도 실시하고 당선무효 소송과 직무정지 소송도 제기할 것이라며 대표회장을 선출한 뒤에는 재산권 소송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화위의 이같은 행보가 교회 연합 운동의 분열 촉진이 아니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결단이 되기 위해서는 교단 간의 통일된 의견과 연합 정신이 기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화위가 어떤 입장을 발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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