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결국두기총’만드는가? 비대위 결정
                  비대위,3일 운영위원 확대회의 갖고‘(가칭)한국교회연합회합의 

 홍재철 목사 문제로 양분된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약자)이 결국 예상대로두기총이 될 운명에 처했다. 통합 등 20여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정상화를 위한 노력 대신 별도의 연합기구를 설립키로 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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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정상화를 위한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3(가칭)한국교회연합회 설립총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달 있었던 회의 모습)

교단에게만 회원권 부여하는 명실상부교단연합기구
 비대위는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운영위원 확대회의를 갖고 (가칭)한국교회연합회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갖기로 했던한기총 비대위 소속 교단 긴급총회‘(가칭)한국교회연합회 설립총회로 갖기로 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그동안 기존의 한기총과는 별도의 연합기구를 세워 따로 갈지,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기존 한기총이 홍재철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데다 이단 관련 단체까지 포함하고 있어 정상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제3의 길을 선택키로 했다(가칭)한국교회연합회 설립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가칭)한국교회연합회는, 교단은 물론 연합단체들도 회원으로 했던 기존 한기총과는 달리 교단만을 회원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교단 연합기구로 운영된다. 하지만 운영은 자신들이 그동안 주장해 온 한기총 개혁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이른바‘7.7 개혁정관을 기반으로 해 제정하는 정관에 따르게 된다.

따라서 초대 대표회장은 7.7 개혁정관의군에 속하는‘1~3천 교회교단에서 나오게 된다. 예장백석 장종현 목사, 예장대신 김요셉 목사, 기하성 엄기호 목사, 기성 이정익 목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비대위 내부에서는 연합운동을 올바르게 새로 시작하자는 설립총회인 만큼 후보를 단일화해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대위는 대표회장 선거를 위해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오는 8일까지 받기로 했다.

하지만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지난달 취임사에서 한기총이 정상화되기 위하여 비대위 등을 찾아가서 두 무릎을 꿇고 설득하는데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또 하나의 한기총으로 두기총이 되어서는 안된다. 실추되었던 한기총이 이젠 하나가 되어 회복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한기총 정상화가 되는데 또 하나의 한기총이 만들어진다면 한국교회에 실망만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