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기총 'WCC총회 반대 않겠다 ' 약속했다"
      14일 아침 열린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밝혀

 한기총이 WCC총회를 반대하지 않기로 약속했음이 확인됐다. 14일 아침 열린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 회장 이영훈 목사에 의해서다.

              
                   ▲14일 열린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회' 모습

“WCC총회가 잘 돼야 WEA총회도 잘 개최될 수 있기 때문”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회(위원장 김삼환)는 14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 총회 준비 과정과 필요한 업무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삼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근상 주교, 김상복 목사, 김종훈 감독, 박성철 장로, 박종화 목사, 이영훈 목사, 이재천 사장, 장종현 목사, 장상 목사 등의 부위원장들 (이상 10명)과 김영주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말미에서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에 WCC를 반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 목사는 “어제 한기총 대표회장(길자연 목사)을 만나 WCC 총회를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기로 약속을 받았다”며 “‘WCC총회가 잘 돼야 WEA총회도 잘 개최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반대는 없을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

“각 프로그램마다 인재 발굴, 역량 발휘하도록 문 열어야”

앞선 회의에서는 15개 프로그램위원회 중 재정위원회와 홍보위원회의 역할 강화가 논의됐다. 내년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앞서 재정 준비와 홍보를 통해 WCC 준비의 기초를 단단히 하겠다는 취지다.

다른 프로그램위원회도 이달 안으로 각 교단의 추천을 받아 프로그램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원들은 WCC 총회 일부를 서울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서울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개성과 금강산까지 연계하는 일정은 연구 보고 후 다음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김삼환 위원장은 “WCC총회가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분과를 확대해서 많은 분들을 발굴해 위임하고 각 분과위원회가 능력껏 영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실무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신임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복 목사 (복음주의 대표), 박성철 장로 (기독실업인 대표), 이재천 사장 (기독언론인 대표) 등 3명에 이어 기독교 학계 대표 1인과 부산교계 대표 1인 등 2명을 추가키로 했다. 기독교 학계 대표는 연세대 총장 선거가 끝나는 대로 영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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