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에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합니다
               분당중앙교회 당회원들..최종천 목사 강단복귀 요청
 분당중앙교회 당회원들은 13일 최종천 담임목사에게 빠른 시일에 강단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교회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분당중앙교회 당회원들은 내외에 알리는 말씀과 우리의 각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합동측 평양노회 5인조사처리위원회 조사, 사회법 소송, 삼정회계법인의 합의된 절차수행결과등 그동안 진행된 사항을 보고했다.

 당회원들은 당회장 자녀 유학비지원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회를 중심으로 안으로는 화합과 개혁, 밖으로는 세계선교와 대사회적 헌신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1991년 설립된 분당중앙교회는 그동안 3700여명의 태신자에게 세례를 줬다. 특히 기독교 인재 양성을 위해 5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내?외부에 지원했으며, 소속 교단 신학교인 총신대에 가장 많은 장학금을 지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내외에 알리는 말씀과 우리의 각오>

 사랑하는 분당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그리고 한국교회 지도자분들과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분당중앙교회는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는 교회,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지는 교회라는 3대 비전을 내걸고 1991년 설립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교회 개척부터 분당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중인 최종천 목사님은 지난 1월 자신과 교회에 대해 악의적 비방과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본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평양노회에서는 5인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태 전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의혹들이 사실무근이거나 과장 혹은 왜곡되었다고 판단하여 20111010일 가을 정기노회에서 최종천 목사님의 사임서를 반려하고 당회장권 회복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목사에 대한 최종 임면권을 가진 소속노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천 목사님은 본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당회장입니다.

- 사임의 원인에 대한 사회법 소송에서도 검찰에서는 지난 1027일 사례비와 자녀유학비 및 대외협력비, 펀드 등 최종천 목사님과 관련된 핵심논란들에 대한 횡령과 배임 형사고소건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 또한, 112일 법원은 담임목사 사례비 등 지급금지 가처분민사소송건도 기각시켜 노회의 복권 결정이 사회법상에서도 적법함이 입증되었습니다.

- 뿐만 아니라 11월 초에 발표된 국내 3대회계법인중 하나인 삼정회계법인의 본교회의 6(2005~2010)치 재정장부에 대한 합의된 절차수행결과’, 비자금, 횡령 등의 문제가 없음도 검증되었습니다.

본 교회는 지난 1년여의 시간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갈등이 봉합되고 상처가 아물어 가는 단계에 있으며 최종천 목사님은 11월초부터 당회장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교회와 관련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중지하고 회복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인 줄 믿으며, 이에 본 교회 당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첫째, 최종천 목사님의 위임목사 복귀 및 당회장 복권을 적극 환영하며 속히 강단에 복귀하여 은혜의 말씀으로 성도들의 상처를 치유, 회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하나님 앞에 깊이 사죄하며, 더욱 낮아진 자세로 몸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당회장 자녀 유학비지원을 폐지하겠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는 행위와 교회의 영적질서를 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당회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분당중앙교회는 몸된 교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용서의 정신으로 모든 성도들이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길 원합니다. 또한, 당회원들은 당회를 중심으로 안으로는 화합과 개혁, 밖으로는 세계선교와 대사회적 헌신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