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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언제나 일렁입니다. 그런 바다도 살아갑니다.

다행히 우리는 육지에 삽니다.

육지도 지진으로 요동하기도 하지만 조용할 때가 더 많습니다.

 

내가 딛고 서 있는 자리가 일렁이는 날보다 잠잠한 날이 더 많습니다.

내 발밑이 요동하지 않으니 멀미도 없고 흔들리지도 않고

중심을 잃지 않게 합니다.

든든한 반석이 내 중심에 있으니 그래서 행복합니다.

 

찬송 400장이 생각납니다.

 

험한 시험 물 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노한 풍랑 지나도록 나를 숨겨 주소서

주여 나를 돌보시사 고이 품어 주시고 험한 풍파 지나도록 나를 숨겨 주소서

 

권세 능력 무한하사 모든 시험 이기고 풍랑까지 다스리는 주님 앞에 비오니

주여 나를 돌보시사 고이 품어 주시고 험한 풍파 지나도록 나를 숨겨 주소서

 

죄악길에 빠진 이 몸 캄캄한데 헤매며 부르짖는 나의 애환 들으소서 내 주여

주여 나를 돌보시사 고이 품어 주시고 험한 풍파 지나도록 나를 숨겨 주소서

아멘

 

부르고 보니 가사가 전부 내 욕심으로 가득한 것을 깨닫습니다.

견디고 이기고 남는 자가 되렵니다.

견디지 못할 때는 내가 구하지 않아도 피할 길을 예비하실 것을 압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인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7,18)”는 말씀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는

여호수아의 결단이 내 고백이 되어

신앙을 지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