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12)
“나팔을 불 날(욤 테루아)”
(레 23:23-25)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개혁총회 부총회장)
유대력으로 7월 1일은 티쉬리 월 첫 날이요 유대 민간력으로는 신년절입니다. 즉 새해가 되어 새해 첫 날이 곧 티쉬리 월 첫 날입니다. 롯쉬핫사나 라고도 하지요.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유대인이 된 우리들은 이 날이 어떤 의미가 될까요?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롭게 그리스도의 나라로 바꾸어진 새 하늘?새 땅?새로운 세계가 되는 것이 곧 기독교인에겐 롯쉬핫사나 즉 신년절과 같다고 봅니다.
그의 약속대로 의가 거하는 새 하늘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3) 했고 또 계 11:15에서 일곱째 천사가 나팔 불 때 이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로 바뀌어 그가 통치하리라 했지요.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세우시는 새 천년 새 세계, 그가 왕으로 친히 통치하시는 천 희년이 곧 이 나팔절, 신년절의 실상이 됩니다.
나팔을 불어 명절로 삼으라는 24절 말씀은 히브리 원문으로 “욤 테루아”이며 나팔 불 날 즉 나팔절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신 큰 나팔 소리와 함께 구름 타고 재림하신다고 하신 것처럼(마 24:30,31) 나팔절은 큰 나팔 부는 날, 그것은 주님 재림하시는 날을 가리킵니다. 나팔절 외의 다른 7대 명절에도 물론 나팔을 불지요. 기쁨의 날, 엄숙한 집회, 거룩한 모임 시 등에는 반드시 나팔을 불게 되어 있지요(민 10:10). 그런데 비단 나팔절만 나팔 불 날로 말씀하시고 다른 날은 전혀 이런 언급이 없는 것일까요? 이는 큰 나팔이 인류의 크나큰 사건, 위대한 구원의 날임을 뜻하고 하나님의 최고의 기쁨의 축제일이라는 것입니다.
일반 나팔 소리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나팔 소리는 아주 최대의 기적 사건의 더욱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에는 부활과 휴거의 큰 역사가 있으리라. 살전 4:16-17에서 주 재림 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가 부활하고 살아남은 자도 공중으로 끌어올려 주를 영접하리라 합니다. 곧 부활과 휴거이지요. 이 부활을 다른 곳에서는 그리스도 강림 시 그에게 붙은 첫 번째 부활로(고전 15:23) 또 악형을 받은 자의 더 좋은 부활로(히 11:35), 또 계시록 20:4-6에서는 예수의 증거와 말씀 증거로 인해 목 베임 받은 자들의 첫째 부활이라고 똑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했지요.
즉 주 재림 시 순교자로서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강림?혼인식의 신부가 되고 또 한편 휴거한 성도들은 역시 혼인식에 참석, 기뻐하며 찬양하며 신부의 친구요 들러리요 하객으로 복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큰 나팔 소리를 듣는 자들이 복이 있도다(시 89:14) 했으니 넉 달 농사 후 나팔절에 주님을 맞는 자들 곧 나팔 소리를 듣는 자들은 가장 복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