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한 해 들판에 서서




저 하늘 끝에서
내려 내려
한없이 쏟아지는
찬 바람
흰 눈에
머리를 풀고
멱 감으며

눈물 마르도록
울어보고
눈물 나도록
웃어보고 싶다 
산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가<>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오늘 이 순간은
어제 숨진 이가
그토록 얻고 싶었던
바로 그날입니다. <>

산마루서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