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의 사설 /// 순수한 꿀벌사회

상임이사 서영웅 목사.jpg「분노와 망각을 잘하는 국민. 진달래는 지고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땡벌을 처치하고 순수한 꿀벌을 만들자.」

우리는 분노와 망각을 잘하는 것 같다. 또한 기쁨과 승리의 표현도 잘한다. 대~한민국이라고 온 국민이 합심하여, 올림픽을 응원하며 기뻐하였다. 지난날 1950년대의 배고픔과 헐벗음과 굶주림 속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6ㆍ25전쟁은,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폐허 속에서 그 추웠던 겨울을 어떻게 보내었는지!

허기진 배를 물로 채우면서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일어섰는데, 그날의 아픔과 슬픔을 오늘의 젊은이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지난번 천안함의 사건을 계기로 군은 철통같은 국방을 다짐하면서 물샐 틈 없는 국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였는데, 일부에서는 부정하고 재조사해야 한다는 등 국가와 정부를 불신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음은 국민 모두가 다시 분노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일부 재야정치ㆍ종교인들이 국가안위에 틈을 엿보고 있음을 알고도 왜 그들을 방치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진달래꽃은 피었는가? 진달래는 북한의 나라꽃이라고 한다. 어느 시인의 시 중에 진달래가 있다. 내용을 간추려 보면“누나야 먼~산에, 빨간 진달래 떨어진다네, 누나야 가자구나, 단풍잎 얼어붙는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당시 북한의 혁명사상을 비유한 시로 생각된다. 진달래는 봄꽃으로 제일 먼저 피었다가 지는 꽃이다. 진달래는 이미 피었다가 지었다. 지금은 무궁화가 만개한 계절이다. 계절은 우리의 삶에 생동을 주고 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다. 힘 있게 핀 무궁화 꽃술에 꿀벌들이 날고 들고 있다. 우리의 저력은 꽃 속에 있는 꿀을 가지고 있다. 꿀은 모든 식품 중에 가장 좋은 영약으로 우리에게 건강을 주고 있다. 우리의 자유와 민주는 꿀과 같은 것이다. 꿀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꿀은 달고 맛있고, 또한 해독제로 사용되는 귀한 것이다. 그러나 꿀 속에 물을 부으면 꿀은 부패하여 사용할 수 없다.

우리 주위에 꿀 속에 물을 부으려는 사람과 조직이 있다면, 즉각적인 단죄를 하여 우리의 소중한 자유와 민주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 봄의 계절이 지난 지금에도 진달래를 찾고 자랑한다면 자유와 민주를 흠집 내려는 땡벌로서 즉각 처치해야 한다. 땡벌을 잡지 않고 방치한다면 순수한 꿀벌은 자멸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정의로운 분노가 망각되어서는 안 된다.

민족사관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찾아 불 수 있다. 문화를 앞세우는 유럽의 나라들은 국민정서가 앞서 있는 것 같다. 예술측면에서 보면 고전과 낭만시대의 작가들은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들을 남기었다.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면 풍성한 감정이 마음에 잠겨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역시 예ㆍ체능 모든 분야에서 세계의 석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보다 더 원숙한 국가사회를 지향하면서 좌파라는 작은 모래알들을 털어 버리고, 강한 국가로 사회 속에 땡벌을 처치하여 순수한 꿀벌사회를 이루어야 한다.

이미 진달래는 지었다. 모래알과 땡벌을 처치하고 은근과 끈기를 자랑하는 민족으로, 세계에 모범과 희망국으로 자유와 민주를 심어, 18세기 낭만시대의 작품을 만들어 보자. 순수한 꿀벌사회는 갈수록 확장되어 최상품의 꿀을 만들 것이다.

 

퓨리탄장로교회
본지 상임이사
서 영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