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함께 Chorus(코러스) 를!

서영웅 목사.jpg「흙은 태양과 비, 바람을 통해 작은 지공을 이루어 식물을 자라게 한다. 국정을 맡은 분들은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다하자. 좋은 토양을 이루어 생명 있는 아름다운 코러스를 부르자.」

흙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흙은 태양과 비, 바람, 눈, 서리를 통해 작은 지공을 이루어 모든 씨앗을 자라게 한다. 생명은 동물, 식물, 어족에 이르기 까지 필요한 산소를 숨 쉬게 하면서 성장하며 조화를 이룬다. 어느 날 피아노 독주회에 참석 하였다. 연주곡은 쇼팽의 피아노소나타, 왈츠, 슈만의 환타지아 등 여러 곡이었다. 연주자는 여성 연주자인데 멋진 연주 복을 입고, 연주에 임하는데 그 긴 곡들을 악보 없이 머릿속에 외워 건반이 모자랄 정도로 강렬하고도 빠른 알레그로에서 섬세한 슬러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연주를 하여 감상자로 하여금 큰 감회에 빠지게 하였다.

훌륭한 연주에 아낌없는 박수로 찬사를 보내었다. 우리의 삶의 분야는 너무도 많다. 그것을 크게 나누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정치 분야에 나선 분들은 피아니스트처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전문가 행세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대 문화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는 모든 부분에 기록되어 후세들에게 전해지며,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산다. 오늘 우리는 세계 경제 대국 G20 국가로 등장하여, 우리 후세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물려주게 되었다.

국민은 국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국정 지도자를 세우고 있다. 특히 국회는 나라의 발전을 위해 정책을 협의하며 새로운 발전동기를 제시하며 시행하는 곳이 아닌가? 보다 나은 발전과 국익을 위해 여·야가 협의하며, 때로는 대립 하면서도 좋은 화합을 이루어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 지방 의원은 모든 분야에 전문가 적인 지식이 있어야 할 것 이다. 즉 정치 전문가로서의 주어진 사안을 당론으로 가부 결정에 따른다는 것은 거수기의 역할 밖에 될 수 없으며,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번 국회 예산 결의 과정에서 국민앞에 보여 준 국회의원들의 추한 모습은 개인적 지위를 떠나 가장 저속한 국가정치 모습을 보여준 부끄러움이었다. 야당은 여당 단독처리라 하여 의사당 내에서 폭력과 몸싸움을 하고, 길거리에 나와 장외 투쟁을 하는 것을 보며 국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참기가 어려웠다.

장외 투쟁으로 누구에게 호소하려는 것인가? 의회 정치는 민주주의 꽃이라 하였다. 여·야 모두 화합된 의회 정치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결의에 반대 한다는 것은 더 좋은 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화합과 대화가 없는 투쟁은 저속한 정치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성악에 있어 Chorus(코러스) 합창은 남성, 여성, 혼성 합창으로 청중에게 좋은 합창을 연주한다. 각 파트별로 한치의 반음의 오차도 없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선율을 청중들에게 들려주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국회, 지방의원 모두가 주어진 파트에서 충실한 전문가로서의 정치 활동을 한다면, 국민들은 좋은 코러스에 박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존경 받는 정부와 국회, 지방의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흙은 태양과 비, 바람, 눈, 서리가 있어야 썩지 않고 지공을 넓혀 호흡하여, 식물을 자라게 하며, 생명을 뿌리로부터 숨쉬게 한다. 좋은 토양은 모두 식물을 알차게 성장시켜 주는 것이다. 국정을 맡은 분들은 좋은 토양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여, 알찬 결실을 이루기바라며, 여·야 모두 아름다운 화성으로 힘찬 코러스를 불러 앞으로 세계정상 G3 국가로 지향해 나아가자.

 

퓨리탄 장로교회 목사
본지 상임이사 서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