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금문도
                                 “교육은 훌륭한 인간성과 전문성을 가져다준다.
                                   국가는 자국을 방위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도 금문도를 만들어 유사시 즉각 초토화시키는 힘을 갖자.”

상임이사 서영웅 목사.jpg 생명은 어릴수록 사랑스러우며 귀엽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울 때는 온가족이 기쁘고 사랑스럽다. 조기교육시대를 맞이해 너나없이 자녀교육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교육은 어린아이 때부터 사랑을 겸한 질서와 성품교육이 중요한 것 같다. 사랑은 채찍과 당근인 것이다. 성장과정이 중요하다. 정의와 진실이 있으면 성공되고 낙오되어 비뚫어지면 항상 법이라는 채찍이 주어지게 된다.

국가의 위상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자유와 민주는 세계 모든 나라가 희망하며, 그러한 정치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개인도 국가도 밝음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으며, 선이 있으면 반드시 악이 찾아온다.

천안함 사건은 우리의 밝은 사회를 어두움으로 몰아넣었다. 지금까지도 온전한 사건전모를 밝히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의 소행으로 세계와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도 북한은 고개를 반듯이 들고 전연 무관하다고 하는 처신을 볼 때에 울어 나오는 심화를 새기지 못하겠다.

금번 폭우에 북한은 많은 재난을 받았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태도로 쌀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인간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인도적인 측면에서 생각은 할 수 있으나, 자성이 없는 요청이라면 반드시 고개 숙이고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

우리민족은 용서치 못할 큰 사건을 잊어버리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6ㆍ25전쟁에서부터 수많은 북한의 남침사건들을 그때그때 분개하고 넘어가면 또한 잊어버린다. 아니다! 이번만큼은 대북지원에 앞서 반드시 천안함 사건에서 희생된 젊은 병사들에게 북한은 무릎을 꿇고 공식적으로 용서를 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쌀 지원요청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한편은 오죽해야 지원요청을 했겠느냐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은 우리를 얼마나 눈 아래로 보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렇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는 분노가 생긴다.

정부는 지나간 10년간 6~7조에 가까운 지원을 북한에 했다는데, 오히려 천안함 타격을 하고도 모른다한다면, 분명히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힘은 가진 자의 것이라 하지만 힘에 앞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한 건강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약20년 전 대만국에 초청을 받아 간적이 있다. 행정원 총리의 영접 인사말과 만찬을 같이 하였다. 약20여개국 60여명이 대만국의 국정보고를 들었다. 완전한 자주국방으로 물샐틈없는 체제에 모두 감탄하였다.

다음날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문도를 방문하게 되었다. 공군기로 약1시간가량 지나 도착하는데 타원형의 망망대해 섬에 섬전체가 포도원이었다. 안내원에게 문의한바 포도나무지주에 걸린 줄로 중공군 공수 낙하산을 방비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포도원에 낙하되면 즉시 전류로 인해 체포된다는 것이다. 안착 후 군용트럭으로 포도동산을 들어가 보니, 2차선 도로 등 완전한 요새로 장치하고, 중공군과의 유사시에는 3분 이내에 전쟁은 마무리 된다는 것이다. 내용을 듣고 과연 거대한 중국이 조그마한 대만을 넘보지 못하는 것은 완전무결하게 무장한 아름다운 금문도 때문이었다.

아름다움은 힘이 있어야 한다. 그 힘은 국방에서부터 사회 전체에 골고루 형성되어야 한다. 아름다움은 자랑도 되고 패션도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젊음과 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북한과의 대화를 못해 안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힘이 있으면 오히려 역현상이 오지 않겠는가? 정치는 국가의 힘을 재고시키는 것이다. 젊음과 힘이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의연하고도 신선한 위정자들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아름다운 금문도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서 영웅
본지 상임이사/퓨리탄신대원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