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계, 단체 대표들“2011년 평화와 안정을 기원

 각 교단 및 교계 단체 대표들이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해 왔다. 이들은 한국사회와 교회가 처한 갈등과 위기를 평화와 안정으로 회복하는 새해가 되기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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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갈등과 분열의 골 메워지기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한국사회가 처한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보고, 새해에는 한국교회의 사명에 보다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북한 도발로 인한 긴장 고조와 국론 분열, 위기에 빠진 세계경제와 지구촌 곳곳의 자연재해 등으로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느슨했던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당당한 G20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는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승화시킨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며,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온 세상 구석구석의 어두운 곳이 밝아지고 추운 곳이 따뜻해지며,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등 각 분야가 힘 있고 균형 있는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 있게 첫 발을 내딛어야 할 때라며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사명과 책임을 깨달아 감당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NCCK 김영주 총무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의 골이 한국교회의 믿음과 기도로 회복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김 총무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은 평화를 갈망했던 우리 모두에게 큰 아픔이었고,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은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치닫게 했다“2011년에는 우리 사회 안에 깊이 뿌리박힌 갈등과 분열의 골이 메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쉽지 않은 국내외적 여건 속에서 2011년 새해를 맞이함에도 새로운 희망으로 출발할 수 있는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기도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 최우선 과제는 양심 회복’”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가 세상을 섬기는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변화의 주역이 아니라 변화의 대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한 장총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 목사는 “2012년 한국장로교총회 100주년을 앞두고, 100여 년 전 평양대각성운동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이 보여 주신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자한국장로교총연합회의 37,000여 교회, 9,100,000성도가 변화의 주역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미래목회포럼 김인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양심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불변하는 복음을 지키면서 우리가 이미지를 개선하기위해 회복해야 하는 것들의 우선 순위가 양심 회복’”이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양심회복으로 한국교회가 바로 서는 2011년 새로운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국교회의 미래 준비하자

예장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각 교단 대표들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예장합동 김삼봉 총회장은 한국 사회와 교회 모두 평화와 안정을 누리게 되길 염원했다.

그는 지도자들은 보다 겸손하게 희생하는 모범을 보이고, 대형교회들은 세상과 소통하며 이웃을 돌아보는데 앞장서며, 중소교회들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열정적으로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철권통치로 국민을 억압하는 북한에도 복음의 빛이 비췸으로 인권이 회복되고 경제가 윤택해지는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김정서 총회장은 다가오는 새해는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한 헌신의 해로 삼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새해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총회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전국교회와 더불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북한선교정책, 다문화선교, 저출산과 고령화 대비책 마련에도 힘써 나눔과 섬김의 본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기성 총회장 원팔연 목사는 혹한이 몰아치는 겨울이지만 우리의 심장은 복음의 열정으로 끓어올라야 한다. 복음만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희망은 전도에서 출발한다고 확신한다면서 새해에는 모두가 전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미션제공 CJTN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