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신임대표회장에 길자연 목사 당선
2011년 1월 20일 제22회 정기총회에서 인준한다.

길자연 당선자.jpeg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에 당선된 길자연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한기총) 신임대표회장에 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선출됐으며, 최근 한기총 혼란의 주역인 현 이단대책위원회(이하-이대위)는 해체됐다.

 길자연 목사 125표로 압도적인 당선, 김동권 목사 59표
 12월 21일(화)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제21-3차 실행위원회에서 길자연 목사가 125표를 얻어 유효투표 185표의 과반수를 훨씬 넘겨 2002년과 2003년에 대표회장을 연임하고 이번 세 번째 출마에서도 낙승했다. 김동권 목사는 59표를 얻었다.

당선증을 받아든 길 목사.jpg
    선거위원장 엄신형 목사(좌)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당선자 길자연 목사(우)

 길자연 목사는“2003년과 2004년에 대표회장을 하면서 한기총은 사회와 정부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그렇기 때문에 힘이 결집되어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기도하면서 말씀 안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팀플레이를 하면서 화목과 일치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에 당선된 길자연 목사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편 선거 후보등록 이전부터 상대 후보에 대한 후보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선거를 앞둔 20일 밤늦은 시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는 길 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상실 처리를 놓고 회의를 진행할 정도였다. 이날 선관위는 대표회장 후보 길 목사의 고발 건에 대해 선거관리규정위반이 결정되었으나, 후보 자격은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에서 실행위원들은 압도적인 표 표차로 길자연 목사를 선택했다.

 이날 당선자로서 차기 대표회장 신분이 된 길 목사는 내년 1월 20일(목)에 열릴 예정인 제22회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대표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게 됐다.

 현 이대위원회(위원장 고창곤)해체돼
 한편 이날 대표회장 선거 후 진행된 안건 토론에서는 지난 17일 임원회가 받아들인 이대위 조사결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기총 이대위와 임원회가 회원교단이 규정한 이단성 있는 인물에 대해‘이단성 혐의 없음’판정을 한 것에 대한 교단들의 반발이 임원회의 결정을 무효화 시킨 것이다.

 또 현 이대위원회(위원장 고창곤)는 해체가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위가 재구성 되며, 이대위가 재구성되면 변승우ㆍ장재형 목사에 대한 조사도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변승우 목사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 바 있는 이용규 목사(기성 전 총회장)는“임원회 결의를 그대로 받자”고 동의했으나, 실행위원 19명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한 실행위원이“교단이 정한 이단 결의를 한기총이 이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느냐”며‘현 이대위원장 및 위원들을 전원 사퇴시키자’는 개의안을 냈고 이 개의안이 받아들여졌다. 한기총의 이단 해제로 인한 파장은 결국 이대위원 해체로 막을 내리게 됐다.

  길자연(吉自延) 목사의 약력과 소견은 다음과 같다.
생년월일 : 1941년 4월 19일
소속교단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학력
1960. 2. 대광고등학교 졸업
1964. 2. 경희대학교 의대 한의학과(B.S)
1973. 2.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신학연구원 졸업
2001. 4.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D.Min.)

경력
1978. 10. 대한예수교장로회 왕성교회 목사(현)
1984. 12. 기독교북한선교회 총재(현)
1995. 10.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 재단이사(~1999. 11)
1995. 10. 한국기독교선교대상 목회자부문 수상(세계복음화협의회)
1998. 9.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역임(제83회) (~1999. 9)
1999. 10. 영성목회연구회 총재(현)
2000. 1.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선교대학 2대 학장(~2002. 4)
2000. 3. 한국항공선교회 이사장(현)
2000. 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원 운영이사장(~2004. 9)
2003. 1.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연임(~2005. 1)
2003. 10. 자랑스러운 대광인상(대광고등학교동창회) 수상
2003. 12. 자랑스러운 목회자상(세계복음화협의회 국민대상) 수상
2004. 2. 서울기독대학교 명예철학박사 학위취득
2005. 9. 미국 루이지아나 뱁티스트 대학교 명예교육학박사 학위취득
2006. 12.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이사장 역임(~2009. 2)
2007. 1.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역임(~2010. 1)
2007. 1. 제2회 연합과 일치상(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수상
2007. 12. 칼빈대학교 총장(현)
2009. 9. (사)평화한국 이사장(현)
2010. 2. (사)한국미래포럼 이사장(현)
2010. 10. (사)NGO해피나우 아이티공화국 선교후원회 이사장(현)  

기자회견하는 길 당선자.jpg
                   기자회견하는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소 견 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가족 여러분!

저는 제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5회 총회에서 직접 선거를 실시, 총 731명의 총대 중 거의 80%에 해당하는 492표를 득하여 본 교단이 소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7대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2004년 이후 6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을 내지 못하여 봉사의 기회를 얻지 못한 본 교단의 관심의 결과인 동시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지나온 역사와 그간의 사역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하여 본 교단이 얼마나 큰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반영해 주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한기총 명예회장으로서의 많은 부담감을 안고 대표회장 출마를 수차례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출마하게 된 것은,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가운데 현재의 상황으로는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연합기관과 동시에 대표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책임을 다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지난 1년 동안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정체된 한기총의 위상을 바로잡고, 미래로 향한 발전적 행보만이 독선과 분열, 정체와 퇴보의 기류 속에 빠져있는 한기총을 구하고 또 한국교회를 바로 이끌 길이라 사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실행위원 여러분께서 본인의 소박하고 진실한 마음을 혜량하시어 봉사와 헌신과 희생의 기회를 주시기를 앙원합니다.

길자연 당선자02.jpg

 실행위원 여러분께서 저를 선출해주신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한기총을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째, 한기총의 정관과 시행세칙 등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세움으로써 충돌과 반목을 종식시켜 한기총의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를 제거하겠습니다.

둘째, 한기총 내부의 혼란의 요소를 조정하고 사회의 어두운 그늘로 찾아가는 한기총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기독교 통일기금을 조성하여 통일을 대비하겠습니다.

넷째, 통일 이후 북한 교회 재건과 전도사역의 통합된 사역을 위하여 한국교회와 교단의 힘을 결집하겠습니다.

다섯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전국 지부를 조직함으로써 더욱 힘 있는 한기총을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한기총 회관 건립기금을 신속히 조성하고 대지를 확보하여 명실상부한 세계교회 중심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일곱째, 헌법의 명시된바 공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제2조에 근거, 주일에 행하는 국가고시 철폐운동을 통하여 온전한 성수주일의 기틀을 만들뿐 아니라 기독교사학법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여덟째,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문제에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아홉째, 불교의 템플스테이 운동에 일방적으로 후원하는 정부와 조율, 기독교에 해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

열 번째, 교회의 개척과 건축 등에 관한 불리한 현행제도를 법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열한 번째, 대 교단 군소교단의 적정한 조합과 배려를 통하여 화합하는 한기총을 만들겠습니다.

열두 번째, W.C.C 유치로 인한 교단간의 갈등을 수합, 조정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한국교회에 심도록 하겠습니다.

열세 번째, 새로운 회기의 시작과 함께 독도, 소록도를 방문, 예배를 드림으로써 한국교회를 민족중심에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은 제반공약을 그간의 경험과 열심으로 수행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위상을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행위원 총대여러분과 한국교회 성도여러분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두 후보 나란히 투표하고 있다..jpg

                                                            김동권 후보, 길자연 후보가 나란히 투표함에 투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