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다음달 21일…후보접수 15일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대표회장 선거일정이 발표됐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는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대표회장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총 선관위, 불법선거운동 강력 규제 결의

한기총 선관위는 오는 15일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대표회장 후보 접수를 진행하며, 투표는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고 5일 공고했다.

한기총 선관위는 선거 일정 공고와 함께, 불법선거운동을 강력하게 규제하기로 결의했다.

불법선거운동은 허용된 선거운동인 ▲성탄절 카드 발송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을 통한 선거 활동이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개시일인 15일부터 △후보자 또는 후보관계자의 선거와 관련된 접대 △기부행위 △금품수수 △상대방 비방 △유인물 배포 △각종 방문 △언론사 광고 △집단지지결의 △제출 서류 허위기재 등을 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했다.

 후보자가 실행위원을 초청해 설교하게 하거나, 임직식이나 부흥회, 지지광고를 게재, 핸드폰 동영상 전송 등도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

 한기총 선관위는“선거관리규정 제7조 2항 나호에 따라 입후보자가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하거나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고발이 있고 사실이 확인되면,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게 된다”며“이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는 투표장 휴대전화 소지가 금지된다. 실행위원회는 명찰배부 시 휴대전화를 수거했다가 회의를 마친 후에 돌려주며, 회의 중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는 것이 발견되면 선거권을 박탈하고 즉시 퇴장하기로 했다.

 한편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자격은 지난 6월 변경된 선거관리규정 세칙 변경에 따라 ‘회원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자나, 회원단체의 회원으로서 소속 총회의 추천을 받은 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의 추천을 받은 길자연 목사 외에 현 대표회장인 이광선 목사, 예장합동 총회장을 역임한 김동권 목사가 교단 총회 결의 없이 출마할 예정이다.